내년 3분기 완료 목표…“병원성 자가항체 제거”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한올바이오파마는 호주 보건당국으로부터 자가면역질환치료 항체신약(HL161)에 대한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임상 1상은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CRO)인 퀸타일즈(Quintiles)가 진행하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내년 3분기 완료할 계획이다.

한올바이오파마 관계자는 “근무력증, 천포창, 시신경척수염, 혈소판감소증 등 자가면역질환의 경우 혈액에 자기 자신을 공격하는 병원성 자가항체가 생성돼 문제가 되는데 이 신약은 문제가 되는 자가항체를 분해시켜 제거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자가항체 질환 치료에는 고용량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를 투여하면서 환자의 혈액을 체외로 빼내 혈액 내 자가항체를 걸러낸 뒤 다시 넣어주는 혈장분리-반출술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또 고용량 면역글로불린을 투여해 자가항체의 농도를 희석시키는 치료법도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치료법은 부작용이 심할 뿐만 아니라 환자에게 많은 고통을 수반하고 있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다. 미국 시장 규모는 75억 달러(약 8조원)에 이르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지난 9월에 HL161에 대한 중국지역 사업권을 하버바이오메드에 이전한 바가 있다”며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 대한 기술 이전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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