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 롯데제과, 이마트 등 경쟁 ‘치열’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식품업계가 맛집과 세프의 이름을 딴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푸드, 롯데제과, 이마트 등은 인기있는 식당이나 유명 셰프의 이름을 딴 상품 라인업을 꾸리며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롯데푸드는 광장시장 유명 맛집 ‘순희네 빈대떡’과 손잡고 냉동 간편식 ‘초가삼간 광장시장 순희네 빈대떡’ 2종을 27일 출시했다. ‘순희네 빈대떡’은 1994년부터 영업을 시작해 광장시장의 명물로 자리잡은 빈대떡 맛집이다.

출시된 제품은 ‘초가삼간 광장시장 순희네 녹두빈대떡’과 ‘초가삼간 광장시장 순희네 고기지짐’ 총 2종이다. 추정애 순희네 빈대떡 대표가 원료부터 레시피까지 참여해 광장시장의 빈대떡 맛을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기존에 출시된 타사의 제품과는 다르게 고기지짐이 추가됐다”며 “순희네 빈대떡에서 하고있는 2가지 대표메뉴를 모두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피코크 제품을 앞세워 식품업계에 진출한 이마트는 지난 2013년 순희네 빈대떡과 제휴해 피코크 냉동 간편가정식(HMR)을 출시했다. 이마트의 맛집 상품으로는 ‘피코크 순희네 빈대떡’을 비롯해 ‘피코크 초마짬뽕’, ‘피코크 한옥집 김치찜’, ‘피코크 큰기와집 간장게장’, ‘피코크 안동인 안동찜닭’ 등이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의 맛집 상품은 꾸준히 잘나가고 있는 스테디셀러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제과도 인기 셰프 최현석을 내세운 호빵 제품을 출시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최현석 셰프를 호빵 모델로 발탁한 롯데제과는 겨울시즌 호빵 매출이 전년보다 10% 이상 신장하고 시장점유율도 약 2% 증가했다. 연간 매출은 9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최현석 셰프와 그의 딸 최연수가 함께 호빵 모델로 등장해 이목을 끌고 있다.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나간 최연수는 최근 최현석 셰프 못지않게 온라인상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올해 롯데제과의 호빵 제품은 기존의 단팥, 야채, 피자, 옥수수맛에 신제품 김치불고기맛을 추가한 ‘최현석 호빵’ 5종과 협업 제품 2종, 유통점 전용상품 4종까지 총 11종의 호빵 라인업을 구축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유명 셰프를 쓰면 해당 셰프의 인지도가 제품에 입혀져 브랜드 인지도 상승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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