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색소 무첨가를 강조한 가그린 CF.
타르색소 무첨가를 강조한 가그린 CF.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동아제약이 국내 구강청결제 간판 브랜드 ‘가그린’으로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29일 동아제약 관계자는 “올해 새로운 콘셉트로 탈바꿈한 TV광고를 비롯해 젊은 층을 겨냥한 신제품 출시, 소비자가 가그린을 직접 경험 할 수 있는 체험마케팅 등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친근감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 TV광고 온에어…타르색소 없는 구강청결제 강조

동아제약은 최근 배우 박보영을 모델로 가그린의 새 TV광고를 선보였다. 과거 가그린 광고가 입냄새와 충치원인균을 제거해 충치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면 이 광고는 타르색소가 없다는 점을 부각시킨 것이 특징이다.

동아제약은 투명한 가그린을 사용하는 박보영의 모습을 통해 ‘가그린은 색소가 들어있지 않습니다’, 타르색소 무첨가로 투명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타르색소는 인공적으로 색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첨가제다. 식품과 의약품, 의약외품, 화장품 등에 널리 쓰이고 있지만 최근에는 사용을 줄여 가는 추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015년 발암 등 논란이 있던 적색2호와 적색102호 등 타르색소를 가글제와 치약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으며 어린이 의약품에 타르색소 함량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일찍이 타르색소에 민감해 하는 소비자를 생각해 타르색소를 넣지 않았다”며 “타르색소를 넣지 않아 색깔이 없고 물처럼 투명하다”고 말했다.

젊은층 취향 맞춰 신제품 ‘가그린 라임’ 출시

동아제약은 또 젊은 소비자를 겨냥해 최근 상쾌한 라임향을 함유한 ‘가그린 라임’을 선보였다.

동아제약은 소비자 1천명을 대상으로 구강청결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젊은 층에서 라임향을 선호해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주 타깃층인 20~30대 여성을 위해 가방이나 파우치 안에 넣어 다니기 좋은 100ml 소용량부터 자동차나 사무실 등에 두고 쓸 수 있는 380ml, 750ml 대용량까지 다양하게 출시했다.

동아제약은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스타그램을 활용해 ‘가그린 볼바람 이벤트’를 실시했다. 본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가그린 라임과 함께 가글 할 때 나오는 볼바람 셀카(본인 사진)를 찍고 #볼바람콘테스트, #가그린라임 등 2개의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는 방식이었다.

“19일은 ‘가그린 데이’”…소비자 사로 잡는 체험 마케팅 활동 눈길

올해 동아제약은 매월 19일을 ‘가그린 데이’로 정했다. 19일이 가그린 데이인 이유는 하나를 뜻하는 숫자 1과 구강청결제의 구강을 뜻하는 한자 구(口)가 숫자 9가 발음이 같기 때문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가그린 데이는 동아제약 임직원이 모두 하나가 돼 고객의 구강 건강을 지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제약은 가그린 데이에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마케팅을 펼친다.

체험 마케팅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며 브랜드 친숙도를 높일 수 있고 충성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이다.

최근에는 서울과 원주, 대구, 전주, 광주, 부산 등의 주요 식당가와 대학교 주변 인구밀집지역에서 ‘가그린 로드 샘플링’ 행사를 실시했다.

이 행사에는 동아제약 임직원 200여명이 참여했으며 약 4만개의 샘플이 소진될 만큼 인기를 끌었다. 특히 휴대와 사용이 간편한 1회용 가그린 스틱형을 제공해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의 취향과 요구를 적극 반영한 제품을 개발하고 다채로운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30년 넘게 사랑받는 국내 최초 구강청결제 ‘가그린’

동아제약은 지난 1982년 국내 최초 구강청결제인 가그린을 출시했다. 역사가 오래된 만큼 다양한 제품을 갖췄다.

동아제약은 지난 2008년 스프레이 타입의 ‘가그린 후레쉬액’을 선보였다.

가그린 후레쉬액은 입안에 용액을 머금는 게 아니라 입안에 뿌리는 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2013년에는 가그린 1회용 스틱형을 출시해 외출 시 가방 등에 넣어 필요할 때마다 하나씩 쓸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 기호나 연령대별로 제품군을 세분화한 것도 가그린의 경쟁력이다.

오리지널과 제로, 스트롱과 어린이용 가그린 등으로 구성돼 있어 소비자의 취향과 효능에 따라 폭넓게 선택 가능하다.

지난해에는 단순히 치아뿐만 아니라 구강질환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잇몸 건강까지 챙겨줄 수 있는 ‘잇몸가그린 검가드’도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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