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토즈 “판매처·마케팅 부분 확정된 것 아직은 미정”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선데이토즈가 모바일게임 ‘애니팡 프렌즈(이하 애니팡)’의 IP(지적재산권)를 전통주에도 활용하며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9일 IT업계에 따르면 선데이토즈는 국내 게임사 최초로 게임 IP를 주류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전통주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선데이토즈는 지난달 전통주 제조업체인 농업회사법인 술아원과 애니팡 IP 사업제휴를 체결한 후 주류 케이스 개발 및 마케팅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제품 출시를 위해 술병, 술병 포장 상자 등의 패키지 디자인 협의 단계까지 진행됐다.

선데이토즈 관계자는 “잊혀져가는 전통주 시장에서 애니팡 IP의 친밀함과 전문가 손길이 더해진 전통 문화 복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데이토즈와 손을 잡은 술아원은 한국산 포트와인을 중심으로 조선시대 최고의 명주로 불렸던 과하주를 비롯해 탁주, 양주 등 수제 막걸리 등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전문 업체다.

과하주의 새로운 복원에 나서고 있는 술아원과 선데이토즈의 제휴는 애니팡 IP를 통한 전통 문화의 대중화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선데이토즈는 인형, 문구류의 팬시제품을 넘어 작년 제약업계와의 협업을 통한 '애니팡 프렌즈 비타민팡‘을 시작으로 애니메이션 '애니팡 프렌즈', 애니북 ‘애니애니팡’을 선보였다.

이 외에도 골프공, 칫솔살균기 등 스포츠, 가전 등의 영역에 애니팡 IP를 다양하게 활용하며 다양한 산업군에 진출했다.

특히 이달 3일에는 애니팡을 활용한 캐릭터 제품들이 전시되는 '애니팡 프렌즈 팝업 스토어'를 개설해 현대백화점 충청점에 이어 판교점에서 일주일간 운영하는 등 영역을 넓혀왔다.

선데이토즈 관계자는 “이번 전통주 시장 진출을 통해 모바일게임 애니팡에 대한 성인층의 호감과 감성을 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막걸리가 우선 제품화 대상이며 가격과 패키지, 디자인 등은 현재 준비 중에 있다”며 “막걸리를 포함한 전통 소주 등 주류의 종류가 다양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선데이토즈의 첫 주류 업계 파트너로 이름을 올린 술아원의 애니팡 전통주는 생산이 완료되는 내년 1월부터 온라인 쇼핑몰과 주요 대형 마트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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