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보름만에 400위권 추락 … 노블레스 · 갓오하 순위권 밖

비누스엔터테인먼트 모바일 TPS게임 '하이브 with NAVER WEBTOON' 이미지. <사진=비누스엔터테인먼트>
비누스엔터테인먼트 모바일 TPS게임 '하이브 with NAVER WEBTOON' 이미지. <사진=비누스엔터테인먼트>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네이버 웹툰 IP(지적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게임들의 인기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7일 게임 순위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비누스엔터테인먼트의 TPS(Third Person Shooter, 3인칭 슈팅) 모바일 게임 ‘하이브 with NAVER WEBTOON(이하 하이브)’는 이날 현재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 인기순위 409위에 머물러 있다.

이 게임은 네이버의 웹툰 ‘하이브’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으로 사전예약 20여일만에 신청자수 50만명을 돌파했으며 정식 출시 된지 3일만인 지난 12일에는 구글 인기순위에서 5위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점차 순위가 떨어지며 보름만에 400계단 이상 급락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대작 RPG 출시와 모바일게임 장르의 트렌드가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 기울면서 새로운 게임을 찾는 유저들의 특성상 순위가 점차 밀리며 하락한 것으로 본다”며 “원작 IP를 활용한 만큼 게임사들은 역량과 장점을 살려 원작의 스토리를 꾸준히 따라가고 대규모 업데이트와 캐릭터 추가 및 게임 내 이벤트 등을 활발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하이브 with NAVER WEBTOON' 순위 변동 차트.<사진=게볼루션 캡쳐 이미지>
'하이브 with NAVER WEBTOON' 순위 변동 차트.<사진=게볼루션 캡쳐 이미지>

네이버 웹툰 IP기반의 또다른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인 네오위즈의 ‘노블레스 with NAVER WEBTOON(이하 노블레스)’도 순위가 대폭 하락했다.

네오위즈는 지난 2007년부터 네이버의 웹툰으로 연재중인 ‘노블레스’ IP를 활용해 지난 4월 이 게임을 출시했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출시 당시 “원작 스토리와 캐릭터를 충실히 구현했으며 유저가 직접 조작 가능한 4인 부대전투를 완성했다”며 “원작 웹툰에 등장하는 260여종 캐릭터의 외형뿐만 아니라 핵심 스킬까지 모두 적용했고 기존 수집형 RPG와 다르게 조작을 통한 액션의 재미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오위즈는 또 노블레스의 출시를 기념해 7일 간 게임에 출석하면 게임머니인 루비 1천개와 계약권, 라자크 케르티아 캐릭터 등 다양한 보상을 지급했다.

목표달성 미션을 수행한 유자에게는 보상들도 제공했으며 공식카페에서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면 노블레스 시즌6 한정판과 노블레스 피규어도 증정했다.

이에 노블레스는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인기순위 10위권에 안착했으나 이날 구글 앱스토어에서 인기순위 순위 밖으로 밀려났다.

와이디온라인의 ‘갓 오브 하이스쿨 with NAVER WEBTOON(이하 갓오하)’도 인기순위 상단에서 이름을 찾을 수 없는 게임이다.

갓오하는 2015년 6월 출시돼 양대 앱 마켓 인기순위 1위를 기록하며 큰 흥행을 거둬 와이디온라인의 대표 모바일게임으로 등극했으나 현재는 600위까지 집계되는 인기순위에서 밀려나있다.

와이디온라인 관계자는 “웹툰 IP를 활용한 게임은 원작 스토리와 캐릭터를 크게 벗어날 수 없어 웹툰의 틀 안에서 만들어진다는 제약은 있으나 웹툰이 연재 중이라면 독자층이 탄탄하게 자리 잡고 있어 마케팅 면에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또 다른 웹툰 IP기반 게임인 ‘외모지상주의 for Kakao’와 ‘노블레스 for Kakao’는 카카오 사업 계획에 따라 아직 출시 순서와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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