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홀딩스 수익성·재무안전성 보강”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 지주회사인 금호홀딩스가 27일 금호고속을 흡수합병했다.

금호홀딩스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박삼구 회장의 아들 박세창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장이 지분을 각각 26.73%와 19.88% 보유하고 있다. 이 외 박 회장의 특수관계인 지분을 다 합치면 60.97%다.

금호홀딩스는 박삼구 회장이 금호산업을 인수하기 위해 지난 2015년 10월 설립한 금호기업과 금호터미널이 지난해 6월 합병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금호고속은 박 회장의 부친인 고(故) 박인천 금호아시아나그룹 창업주가 지난 1948년 세운 광주여객이 모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현재의 모습을 갖추는 게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지난 2012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경영난을 겪으면서 매각됐다가 지난 6월 금호홀딩스가 지분 100%를 4천375억원에 인수하면서 다시 박 회장의 품에 안겼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금호홀딩스의 수익성과 재무안전성을 보강해 안정적인 그룹 지배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졌다”며 “이날 합병 등기가 완료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합병을 계기로 그룹의 안정적 지배구조가 완성됐다”며 “금호산업과 금호홀딩스 합병 계획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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