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장비 신시장 개척”…1천여명 운집

26일 충북 음성에서 국내 첫 중고 건설장비 경매행사인 ‘현대건설기계 옥션(Auction)’이 열리고 있다. <사진=현대건설기계>
26일 충북 음성에서 국내 첫 중고 건설장비 경매행사인 ‘현대건설기계 옥션(Auction)’이 열리고 있다. <사진=현대건설기계>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현대건설기계는 26일 충북 음성에서 국내 첫 중고 건설장비 경매행사인 ‘현대건설기계 옥션(Auction)’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베트남과 홍콩, 대만, 파키스탄, 케냐, 칠레 등 주요 신흥 8개국의 대형 딜러 100여명을 비롯해 총 1천여명의 국내·외 고객들이 참여했다. 현대건설기계와 두산, 볼보 등 주요 메이커의 중고장비 150여대가 모두 판매됐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이번 옥션을 통해 중고 건설장비 시장을 활성화시킴으로써 신차 구매 선순환 구조의 플랫폼을 만들어 국내·외에서 신차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고장비에 대한 수요도가 높은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등의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사용자 저변을 확대하고 이들을 현대건설기계의 잠재 고객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현대건설기계는 또 옥션을 통한 신흥시장 수출로 국내 대리점들의 중고장비에 대한 부담을 해소하고 신차 판매로 연결시켜 국내 시장 1위 도약의 발판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기계는 내년부터 경매 횟수를 연 3회, 회당 판매대수를 300여대로 대폭 늘리는 등 옥션사업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대리점 대형화와 사업체계 개편 등으로 시장점유율 36%를 기록, 지난해보다 10% 성장했다.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은 “다양하고 고품질 제품의 옥션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중고장비 시장을 선점하는 계기를 만들고 신차 시장의 점유율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왼쪽)이 26일 충북 음성에서 열린 ‘현대건설기계 옥션(Auction)’의 1호 낙찰자인 베트남 뛰엔 꽝(Tuyen Quang)사 응어 쿠앙 뛰엔(Ngo Quang Tuyen)씨에 기념품을 증정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기계>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왼쪽)이 26일 충북 음성에서 열린 ‘현대건설기계 옥션(Auction)’의 1호 낙찰자인 베트남 뛰엔 꽝(Tuyen Quang)사 응어 쿠앙 뛰엔(Ngo Quang Tuyen)씨에 기념품을 증정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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