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육 무인 판매기 ‘IoT 스마트판매시스템’ · 인공지능 아파트 구축

이문환 KT 기업사업부문장이 'IoT 스마트판매 시스템'을 활용해 한우를 구입하고 있다.<사진=KT>
이문환 KT 기업사업부문장이 'IoT 스마트판매 시스템'을 활용해 한우를 구입하고 있다.<사진=KT>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KT가 인공지능 및 IoT(사물인터넷)를 활용한 사업 다각화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KT는 지난 22일 농협과 함께 ‘IoT 스마트판매시스템’을 선보였다.

IoT 스마트판매시스템은 냉장·냉동 포장육인 한우, 한돈, 양념갈비 등을 소량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IoT 기능을 탑재한 신개념 식육 무인 판매기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올 1월 발표한 ‘한육우 및 돼지 부문 수급 동향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산 한육우 자급률은 14년 만에 39% 이하로 떨어졌다.

KT의  IoT 스마트판매시스템은 축산 농가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육가공 일자리가 줄어드는 등 축산업계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개발됐다.

IoT 스마트판매시스템을 통해 소비자는 시간과 장소에 제약을 받지 않고 포장육을 살 수 있으며 판매자는 점포 운영비 등 소매유통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KT는 IoT 스마트판매시스템에 무선회선 및 스마트결제시스템을 적용해 무인 판매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신용카드와 모바일 등의 결제 수단을 적용해 복지 포인트, 카드 포인트 등으로도 포장육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IoT 스마트판매시스템은 올 연말까지 시범 운영 후 오는 2020년까지 서울 및 수도권 중심으로 2천대 가량을 운영할 계획이다. 1인 가구 밀집지역 및 정육 코너가 없는 수도권 소재 농협 하나로마트에 우선 설치한다.

같은 날 KT는 다음 달 분양 예정인 전남 무안군 삼향읍 남악리에 위치한 동부건설의 ‘남악 센트레빌 리버파크’ 1천258가구에 인공지능 APT 서비스를 구축했다.

남악 센트레빌 리버파크는 입주 전 세대에 KT의 인공지능 AI 스피커 기가지니를 도입해 편리하고 실용적인 생활을 제공할 예정이다.

남악 센트레빌 리버파크 입주자들은 인공지능 APT 서비스가 적용된 각 세대에서 KT 기가지니로 음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도 제어 및 관리가 가능하다.

KT의 AI 스피커 기가지니가 제공하는 우리말·나라 맞추기 등의 다양한 게임 컨텐츠로 맞벌이 부부 및 아이가 있는 가정을 위한 편의기능을 제공하며 음성으로 엘리베이터 호출, 거실 조명 조절이 가능하다.

여러 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집 안에서 음성으로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KT의 인공지능 및 IoT 기술을 다방면으로 활용해 고객들에게 높은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보유한 기술들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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