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임페리얼 XO’등 등록 완료…10조원 중국 분유 시장 재공략 박차

<사진=남양유업>
<사진=남양유업>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남양유업이 10조원 중국 분유 시장의 문을 열었다.

남양유업은 ‘아기사랑 수’가 국내 최초로 중국 조제분유 수출 기준을 통과해 중국 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에 정식 등록됐다고 23일 밝혔다.

중국 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은 지난해 10월 심사를 통과한 업체에 한해 중국 분유 수출을 허가하고 업체별 분유 공장당 3개 브랜드, 9개 제품만 판매하도록 제한하는 ‘영유아 조제분유 등록관리법’을 발표한 바 있다. 공식 발효 시점은 내년 1월이다.

남양유업은 제품 개발 연구보고서, 배합 화학물질 증명서 등 중국의 엄격한 조제분유 수출 기준을 모두 통과함으로써 총 6개 브랜드, 18개 제품을 중국에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이 가운데 ‘아기사랑 수’ 제품이 심사를 통과해 첫 번째로 등록됐다. 남양유업은 연말까지 중국 수출용 제품인 ‘희안지’ 아이즈바오’를 비롯 기존의 ‘아이엠마더’ ‘임페리얼 XO’ 등 대표 분유 브랜드 등록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남양유업측은 현재 중국에 수출되는 전세계 분유 브랜드 중 30여개만 등록됐으며 국내 기업으로는 남양유업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김기훈 남양유업 해외사업팀장은 “조제분유 설비 등에 진행한 과감한 투자와 세계적 수준의 제품 연구 개발 능력 등이 모두 어우러져 보다 강화된 중국의 기준을 통과할 수 있었다”며 “10조원 규모의 중국 분유시장 재공략에 나서는 국내 첫 기업인만큼 유의미한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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