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류상품 보유 목록 7개로 늘려, 철강업계 최다

복합화력발전소 배열회수보일러 핵심 부품…세계 시장서 기술력 인정

ERW 산업용보일러관 <사진=현대제철>
ERW 산업용보일러관 <사진=현대제철>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현대제철 ERW 산업용보일러관이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

현대제철은 23일 산업부 주관으로 열린 2017년 세계일류상품 선정 기업 인증서 수여식에서 ERW 산업용보일러관이 세계일류상품으로 새롭게 선정됐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총 7개의 세계일류상품을 보유하게 돼 13년 연속 철강업계 최다 보유의 영예를 이어가게 됐다.

ERW 산업용보일러관은 고주파용접강관 표면에 핀(Fin) 가공을 한 제품이다. 복합화력발전소 배열회수보일러에서 열을 흡수해 물을 증기로 변환시키는데 사용되는 핵심 배관 부품이다.

세계일류상품은 글로벌시장 선도, 기업의 경쟁력 제고 및 수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서 선정한다. 세계시장규모가 연간 5천만 달러 이상이며 해당 상품의 수출액이 국내 동종 상품 생산기업 중 1위일 때 자격이 부여된다.

현대제철은 세계일류상품을 선정하기 시작한 2001년 H형강과 열간압연용 원심주조공구강롤(HSS ROLL) 등 2개 제품을 일류상품의 반열에 올린 이래 2005년 무한궤도, 부등변부등후 앵글, 강널말뚝, 선미주강품 등 4개 제품을 추가하면서 6개의 일류상품을 보유해왔다. 2015년 선미주강품이 제외됐지만 유정용강관이 새롭게 일류상품으로 선정되면서 지난해까지 6개의 일류상품을 유지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 ERW 산업용보일러관이 신규 선정돼 총 7개 제품을 세계일류상품에 올려 현대제철의 기술력과 품질을 다시 한 번 알리게 됐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 품질을 높이고 고객의 요구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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