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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백세시대’ 금융권 은퇴플랜 봇물본인에 맞는 라이프 스타일 선택해야
김영 기자  |  divazero@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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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23  11: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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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최근 몇 년 간 금융권에서는 은퇴설계 상품들이 줄줄이 선을 보였다. 특히 올해는 예비 은퇴자를 대상으로 한 금융사 주관 세미나 개최 횟수가 크게 증가했다. 전후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를 앞두고 고액자산가인 이들을 고객으로 영입하기 위한 금융사간 경쟁에 불이 붙은 모습이다.

1958년은 국가 차원의 출산장려 운동 속 영아출산율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던 해로, 이른바 ‘58년 개띠’는 전후 베이비부머를 대표하는 세대로 오랫동안 자리해 왔다. 그리고 내년은 이들 ‘58년 개띠’가 공무원 기준 만 60세 정년을 맞아 직장을 떠나는 해이다.

금융권에서는 ‘58년 개띠’의 은퇴를 시작으로 국내 은퇴설계 상품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은퇴를 앞둔 이들 세대의 자산 규모가 상당하고 고령화 가속화에 따라 은퇴 후 삶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금융권에서는 시중은행 중심으로 여러 다양한 은퇴설계 상품 및 관련 서비스가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

단, 업종별 기업별 은퇴설계 상품 구성에 차이가 상당해, 예비 은퇴자의 경우 본인이 구상 중인 라이프스타일과 부합하는 금융상품을 선택해야 할 것이란 게 업계 관계자들의 조언이다.

   
▲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 미래설계 큰틀 제시 

신한은행은 ‘미래설계’라는 큰 틀 아래 은퇴자 대상 상품 및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그 핵심은 ‘S-미래설계 시스템’으로 이는 신한은행 전 영업점은 물론 자사 홈페이지·모바일·태블릿 플랫폼에서 공통으로 활용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을 활용하면 은퇴 대상자의 미래설계지수가 점수로 확인이 가능하다. 또 은퇴자산의 부족자금 해결안과 현금흐름 개선안 등도 함께 제공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의 미래설계는 온·오프라인 연계 상품으로 모바일과 홈페이지를 통해 은퇴자가진단을 받은 고객은 인근 영업점에서 전문 상담직원을 통해 대면상담도 받을 수 있다.

또 신한은행은 개인별 최적화된 은퇴전용상품을 제공하겠다는 차원에서 각종 연금형 상품과 저위험·중수익 투자상품 및 연금예금과 주택연금 등 다양한 은퇴자 대상 상품 등을 출시한 상태다.

신한은행은 은퇴를 부부가 함께 준비해야 한다며 고객 대상 부부은퇴교실 또한 꾸준히 운영해 오고 있다. 특히 부부은퇴교실에서는 은퇴 후 자산관리 강연 등은 물론 건강‧교양‧취미 등 은퇴 후 삶을 풍족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비재무적 콘텐츠 교육도 함께 열리고 있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지난 1월 예비 은퇴기 고객을 위한 금융정보 모바일 앱 ‘미래설계포유’을 출시했으며, 8월에는 로봇으로 포트폴리오를 추천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을 퇴직연금 자산관리 서비스에 추가하기도 했다.

   
▲ <사진=국민은행>

KB국민은행, 계열사 연계 강화

KB국민은행의 은퇴설계는 ‘KB골든라이프’를 통해 이뤄진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 상품에 대해 “기존 은행권 은퇴 설계 상품과 달리 전 연령대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금융지주 산하 계열사간 연계에 특화된 상품”이라 소개했다.

실제 KB고객이라면 20대부터 100세까지 연령을 가리지 않고 누구든지 노후생활 부족자금이나 재무상황 등에 대한 전문가 진단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상담은 전국 850여개 국민은행 VIP라운지에서 진행되며, 고객의 현 재무상황 분석은 물론 비재무적 상황까지 고려한 복합형 노후준비 방안을 제시해 준다.

국민은행은 은퇴 설계 상품의 주 고객이자 상품 문의가 많고 가입율도 높은 노년층 고객을 대상으로는 부부힐링캠프, 테마Day, 행복노후설계 세미나 등도 함께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주식에 대한 예비 은퇴 계층의 관심을 반영, 계열사인 KB증권과 협업해 ‘올바른 주식투자 가이드’ 세미나도 개최해오고 있다.

국민은행은 은퇴설계에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행복건강 서비스’, ‘고객의 장례 부담 절감을 위한 상조서비스’, ‘노인성 질환(치매) 시 재산관리를 대비할 수 있는 치매안심 상담서비스’, ‘필수 정부만 선별해 알려주는 카카오톡 알람 서비스’ 등의 특화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KB골든라이프 고객의 경우 전 금융기관에 있는 본인의 연금 자산을 쉽고 편하게 살펴보고 관리할 수 있는, ‘연금종합보고서’까지 제공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국민은행은 연금자산관리를 지원하는 ‘KB온국민 TDF’ 판매를 최근 시작했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시점에 따라 자동으로 자산배분을 해 주는 펀드로, KB자산운용이 글로벌 TDF 1위 자산운용사인 뱅가드사와 제휴해 출시한 상품이다.

KEB하나은행, 연금특화 상품 출시

KEB하나은행은 ‘행복노하우’라는 은퇴설계 서비스를 통해 은퇴준비와 자산관리를 통합 지원 중이다.

KEB하나은행은 행복노하우 브랜드 확대를 위해 은행권 최대 수준인 은퇴설계전문가(ARPS) 4천850명을 운영 중이다. 또 전 영업점에 721명의 VIP 어드바이저를 배치에 연금상품 소개와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 KEB하나은행의 은퇴설계 핵심은 은퇴 후 현금흐름을 설계할 수 있는 ‘1Q은퇴설계 시스템’에 있다.

1Q은퇴설계는 태블릿 시스템 도입으로 쌍방향 설계 및 아웃바운딩 상담이 가능하다. 고객과 영업점 상황에 맞춰 표준, 간편, 원클릭, 현금흐름 설계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존 가입 보험상품의 보장분석과 주택연금 설계도 이뤄진다.

은퇴자산의 현금흐름을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연령대별 은퇴준비를 간편 진단하는 ‘1분 원클릭’ 진단도 제공된다.

3분 간편설계의 경우 연령이나 소득, 금융자산, 부동산 등 최소한의 질문으로 은퇴준비 점검 및 대안을 제시하고 프리미엄 표준설계는 심층분석으로 맞춤솔루션을 제공한다.

주력 상품인 ‘행복노하우 주거래우대통장’의 경우 연금수급자를 위한 상품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KEB하나은행은 연금수급자 우대통장, 은퇴준비전용장기펀드, 행복노하우카드 등의 은퇴 상품도 출시했다.

   
▲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 웰리치 강조

우리은행은 미래에셋은퇴연구소와 라이나전성기재단 등과 함께 은퇴자 대상 ‘웰리치 100 은퇴설계 세미나’를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은행 중심의 안정적 자산관리에 더해 투자전문 업체의 투자비법 및 보험사의 불확실한 미래대비책 등을 함께 소개해 주는 세미나다.

지난달 개최된 세미나에서는 우리은행 WM자문센터 전문가들의 ‘100세 시대, 증여대신 양도하라’(세무), ‘8.2 대책 이후 부동산 투자 트렌드(부동산)’ 강연과 함께 이상건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상무가 은퇴 후 삶과 자산전략에 대해 특강이 진행됐다.

또 우리은행에서는 지난 10월 말 기준 웰리치100 플래너 1300명을 운영 중이다. 이들은 온·오프 공간에서 재무·비재무적 은퇴설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 웰리치100의 핵심 상품은 ‘웰리치100 패키지’로 생애주기별 통장·예금·적금 등으로 구성돼 있다.

   
▲ <사진=농협은행>

NH농협, 은퇴 후 귀농생활에 초점

지난 8일 NH농협은행은 ‘따뜻한 은퇴금융을 위한 All100(올백)플랜 아카데미’를 서울시 노원구 노원 50플러스센터에서 개최했다.

아카데미에서는 은퇴 후 부동산관리 및 세무 건강보험지식을 다룬 ‘50플러스 자산관리’ 강연과 함께 농협이 강점을 가진 귀농생활 노하우 전수 시간이 이어졌다.

지난 16일에도 농협은행은 농협중앙회와 서울지역 50플러스센터와 공동으로 경기도 이천 서경들마을에서 은퇴준비고객을 위한 귀농귀촌 현장체험 프로그램 ‘올백플랜 채움캠프’를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경욱 농협중앙회 도농연수원 교수의 ‘50플러스 세대를 위한 농업·농촌 이해하기’ 주제 강연과 함께, 청국장 만들기·전통주 만들기·떡메치기·표고버섯 수확하기 등의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처럼 농협은행은 풍부하게 축적된 귀농귀촌 성공 데이터를 기반삼아, 기존 금융권의 은퇴교육프로그램과 차별화 된 현장 중심형 은퇴 설계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농협은행은 최근 자사의 대표 모바일 앱인 ‘올원뱅크’를 고도화하며, 50~60대 고객을 위한 자산관리 서비스 및 귀농귀촌·재취업 콘텐츠 등을 앱 상에 새로 포함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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