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인공지능 네트워크 표준화 주도’·‘기가 와이파이 웨이브 2 수상’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KT의 5G, 와이파이 등의 네트워크 기술이 글로벌화되고 있다.

KT는 지난 19일 5G 인공지능 네트워크 기술 국제표준화에 앞장서며 4차 산업혁명 관련 국내외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섰다.

KT는 ITU(국제전기통신연합) 표준화총국에 신설된 ‘5G 인공지능 네트워크 표준화 그룹’의 의장단으로 참여해 5G를 위한 인공지능 네트워크 기술 표준화를 주도할 예정이다.

KT는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ITU-T 13연구그룹 정기총회에서 5G 인공지능 네트워크 표준화 그룹 신설을 공식 제안했다. ITU 회원국들 간의 토론을 거쳐 17일에 설립이 최종 결정됐다.

이에 KT는 부의장으로 의장단에 참여해 최소 1년간 5G 인공지능 네트워크 기술개발과 국제표준화를 주도하게 됐다.

후에 본 표준화 그룹에서 5G를 포함한 미래 통신망에서의 인공지능 기술개발과 표준화를 담당한다. 통신인프라·서비스를 위한 머신 러닝(기계학습,machine learning) 알고리즘, 데이터 포맷, 데이터 교환 모델, 통신망 적용 방안 등 국제 표준화도 추진한다.

앞서 KT는 지난 1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WBA(세계 초고속 무선사업자 협의체) 주관 ‘WBA Industry Awards 2017’ 시상식에서 ‘기가 와이파이 웨이브 2’로 ‘고객 최우선 무선 서비스 혁신상’을 수상했다.

WBA Industry Award 2017은 전 세계 와이파이 관련 업계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와 혁신을 이뤄낸 기업을 선정하는 와이파이 분야 최고 권위의 글로벌 시상식이다.

수상을 거머 쥔 기가 와이파이 웨이브2는 지난 8월 출시 됐다. 통신사 최초로 웨이브2(Wave2) 기술을 적용한 보급형 무선 와이파이 공유기로 스스로 최적의 통신 품질을 자동 설정한다는 장점이 있다.

주로 프리미엄 공유기에만 지원되던 무선규격(802.11.ac Wave 2)을 적용해 복수의 단말기가 동시에 접속할 때도 속도 저하를 없애는 다중 사용자 미모 (MU-MIMO)와 접속된 단말에 신호를 집중해 안정적인 연결을 지원하는 빔포밍 기술을 지원한다.

2.4㎓와 5㎓ 중 최적의 주파수로 자동 연결하는 밴드 스티어링 기술도 제공하며 USB를 통한 IoT 확장 기술, 스마트폰 연동의 KT 특화 기술 등도 선보였다.

KT 관계자는 “네트워크 기술력이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뛰어난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네트워크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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