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법인 설립 및 상장 통해 해외서 브랜드 영향력 강화

 
 

[현대경제신문 장은진 기자]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외국 주식시장에 상장하거나 해외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시장에서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12월 5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하나투어 제팬’을 상장할 예정이다.

하나투어는 중국, 일본 및 동남아 지역에 해외지사를 33개 보유하고 있다. 이 중 ‘하나투어 제팬’는 해외지사 중 처음으로 현지 증권시장에 상장하게 된다.

하나투어는 일본 내 브랜드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하나투어 제팬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상장 후 하나투어는 일본 내 개별 여행객을 타깃으로 한 온라인 플랫폼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일본시장 상장에 앞서 하나투어는 지난 10일 하나투어 제팬에 100만주를 유상증자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일본 내 호텔 및 면세점 사업을 확장하고 설비도 강화할 예정”이라며 “일본법인 상장은 향후 하나투어가 글로벌여행사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다”고 설명했다

모두투어는 지난 1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해외법인을 설립했다. 런던(2007년), 파리(2008년)에 이어 유럽 지역에 세 번째로 설립한 해외법인이다.

이번 바르셀로나 법인 설립으로 모두투어가 운영하는 해외법인은 중국 4개, 일본 2개, 유럽지역 3개 등 총 9개로 늘어났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국내 여행사가 해외법인을 설립한 것은 처음이다. 모두투어는 최근 스페인이 유럽지역 중에서도 국내 관광객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점을 감안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모두투어는 이번 해외지사 설립을 통해 스페인의 현지 호텔 및 관광지에 대한 통합 관리가 용이해졌다. 아울러 스페인 여행상품을 국내에 직접 공급하고 스페인 전 지역에 모두투어 홍보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이번에 새로 설립된 바르셀로나 지역까지 세 곳의 유럽법인을 운영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지역에 해외법인을 설립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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