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LTE Cat.M1’ · KT ‘지능형 네트워킹 자동 솔루션’ · LGU+ ‘SDK’

SKT  ‘LTE Cat.M1(왼쪽)’ ·  KT ‘지능형 네트워킹 자동 솔루션’ · LGU+  ‘SDK’ 의 기술을 각사의 직원들이 테스트 하고 있다. <사진=각사취합>
SKT  ‘LTE Cat.M1(왼쪽)’ ·  KT ‘지능형 네트워킹 자동 솔루션’ · LGU+  ‘SDK’ 의 기술을 각사의 직원들이 테스트 하고 있다. <사진=각사취합>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이동통신 3사가 네트워크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사들이 자사의 네트워크 기술을 잇따라 발표하며 기술경쟁 구도에 불을 붙이고 있다.

SK텔레콤은 LTE 기반의 최신 IoT 망 기술인 ‘LTE Cat.M1’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기술은 지난해 3월 국제 표준화단체 3GPP에서 표준화한 기술로 최고 1Mbps의 속도를 제공하며 기존 대용량 IoT 망 기술인 LTE-M보다 배터리 수명·데이터 전송 효율 등에서 발전된 기술이다.

LTE Cat.M1을 활용하면 음성·사진 등 중·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서비스도 가능해져 고객의 IoT 네트워크 활용폭이 확대될 예정이다.

LTE Cat.M1은 기존 LTE-M 대비 통신 모듈 가격이 저렴해 IoT 기기 제작 비용도 크게 낮출 수 있어 다양한 업체들이 IoT 생태계에 동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K텔레콤은 LTE Cat.M1과 IoT 전용망 '로라(LoRa)‘의 상용 네트워크 연동에도 성공했다.

IoT 기기에서 수집된 음성 등과 같은 상대적으로 큰 데이터는 LTE Cat.M1에, 기기의 위치나 수치 정보 같은 저용량 데이터는 로라 네트워크로 전송해 하나의 서버에서 분석·관리가 가능하다.

KT는 통신 흐름을 관제·운용·기록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해 ‘지능형 네트워킹 자동 솔루션’을 개발하고 ‘국제 IP 백본망’에 적용했다.

지능형 네트워킹 자동 솔루션은 상황 별 최적의 트래픽 경로를 빅데이터로 축적하며 IP 네트워크 전체를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다. 복잡한 절자 없이 트래픽 경로 변경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지능형 네트워킹 자동 솔루션이 적용되는 IP 백본망은 모든 유무선 통신서비스의 근간을 이루는 필수 요소로 데이터 전달을 위한 경로를 제공하고 다양한 네트워크를 상호 연결한다.

어선의 어로 활동 지원이나 자연 재해로 해저케이블 장애가 발생해도 실시간 수준의 트래픽 분산 처리가 가능해 고객에게 끊김 없는 서비스 품질을 제공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5G 통신망 자동제어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이하 SDK)을 국내 중소기업 코위버, HFR와 공동 개발해 외부에 공개했다.

이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통신 장비를 자동으로 통합 관리하는 소프트웨어(SDN·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를 만들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생태계 확대를 위해 이 SDK를 외부에 공개해 다른 업체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SDK는 5G장비로 유력한 패킷·광전송네트워크장비(POTN)를 제어하는 데에도 활용되었으며 후에 해외 제조사들의 5G 장비 제어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5G네트워크 자동화를 위한 개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급변하는 네트워크 환경에 민첩하게 대처하는 한편 국내 중소 제조사와 해외 제조사도 국내 표준을 기반으로 자동화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들은 최상의 품질을 제공하기 위한 혁신 기술 개발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최적의 네트워크 기술을 확보해 네트워크 경쟁을 위한 연구와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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