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오는 21일부터 4일간 열리는 국내 최대 IT전시회 '월드 IT 쇼 2013'에서 정보통신기술(ICT)과 교육·의료·마케팅 등이 결합된 서비스를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선을 넘다'를 주제로 ICT 기반 융·복합 서비스의 현재와 미래를 소개한다.

ICT와 교육을 결합한 서비스로 초·중·고 교사를 위한 '스마트 티쳐', 교사와 학생 간 수업을 도와주는 '원격학습'을 전시한다.

교사는 스마트 티쳐를 활용해 스마트폰, 태블릿PC로 집·학교 PC에 보관된 수업·학급운영 관련 자료를 언제 어디서나 내려받을 수 있다. 교사와 학생은 원격학습 서비스로 같은 공간에 있는 것처럼 가르치고 배울 수 있으며, 각자 지닌 태블릿PC를 통해 교육자료나 필기내용을 실시간 공유하고 궁금증도 묻고 답할 수 있다.

ICT와 의료를 결합한 서비스로는 '스마트 병원'과 '헬스온'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이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공동 개발한 스마트 병원은 ▲외래환자의 스마트폰으로 진료나 검사 일정·시간·위치 등 병원예약 내역을 알려주는 '페이션트 가이드' ▲입원환자에게 태블릿PC를 통해 진료·검사 일정과 방법, 복용 중인 약물 종류와 복용법 조회, 의료진 호출, 입원비 조회 등을 제공하는 '베드사이드 스테이션'으로 구성된다.

헬스온은 개인별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 스마트폰 앱과 손목이나 허리에 착용하는 활동량 측정기를 통해 개인의 건강 상태나 생활패턴 등을 언제나 확인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ICT와 마케팅을 결합한 서비스로 매장 관리자가 매장에 나가지 않고도 방문 고객을 분석할 수 있는 '스마트 CQ 고객통계솔루션'을 전시한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CCTV 카메라 영상을 분석해 출입 고객 수를 자동으로 계산하고, 매장 내 고객동선을 분석해 주목받는 상품을 파악할 수 있다. 영상 속 고객 얼굴을 분석해 성별, 연령 등도 통계로 낼 수 있다.

차세대 LTE 서비스 'LTE-A'로 진화하는 데 핵심적인 기술인 캐리어-어그리게이션(CA)도 선보인다. CA는 서로 다른 주파수를 묶어 최대150Mbps까지 속도를 높여준다. SK텔레콤은 CA를 활용해 일반 풀HD 영상 용량의 4배인 초고화질(UHD)영상 재생 등을 시연한다.

SK텔레콤은 전시관 내 '행복동행'코너를 만들어 '디오인터렉티브', '링크텍', '뉴젠스' 등 중소 파트너 기업들에게 무료 전시 기회도 제공한다.

특히 '스마트 코인'은 SK텔레콤과 디오인터렉티브가 중소 협력사와 개인개발자들의 연구개발 공간인 'T 오픈랩'을 통해 공동 개발한 미아방지 서비스다. 스마트폰을 지닌 엄마와 호주머니에 100원짜리 동전 크기의 특수 코인을 지닌 아이가 특정거리 이상 멀어지면 스마트폰과 코인에서 알람이 동시에 울린다.


김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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