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연결 재무재표 기준 3분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분기 대비 17.2% 감소한 1천34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미래에셋대우는 부진한 3분기 성적표에 대해 2분기 실적에 계열사인 미래에셋생명의 PCA생명 관련 염가매수 차익 360억원 가량이 일회성 수익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는 트레이딩 부문의 수익 상승으로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1천79억원, 당기순이익 기준) 보다 20% 이상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대우의 3분기 트레이딩 부문 수익은 2분기(723억원) 대비 30.2% 증가한 941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는 파생 운용의 조기상환 규모가 전분기 대비 1조4천억원 증가한 5조4천억원을 달성했고 4차 산업 관련 국내 주식과 해외주식 포트폴리오를 통한 주식 운용이 양호한 트레이딩 성과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채권 운용 역시 2분기 국내 채권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보수적인 운용과 외화 채권 금리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전략적 헤지 운용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운용 성과를 보였다.
위탁매매부문의 수익은 전분기 대비 3% 감소한 980억원을 기록했으며, 자산관리(WM) 수익은 580억원으로 전분기(563억원)와 비교해 3% 증가했다.
투자은행(IB) 부문 수익은 전분기 대비 18% 상승한 772억원을 기록했다.
1조원 규모의 셀트리온헬스케어 기업공개(IPO) 주관을 비롯 5천억원 규모의 두산인프라코어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3천600억원 규모의 모던하우스 인수금융 등 전통 IB부문에서 호실적을 나타냈다.
금융상품판매 잔고는 지수 상승에 따른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이 증가하고 금리 인상 기조로 국내 채권 자산 비중을 축소함에 따라 전분기 대비 1조2천억원 감소한 110조4천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특정 분야에 편중되지 않은 균형 잡힌 수익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향후 시장 변동에 따른 수익 영향을 최소화하고 새로운 수익원 창출, 안정적인 고객 자산 포트폴리오 구축에도 큰 힘을 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