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용 문화 공간 아트리움 조성···기업시민 책임 다할 것

아모레퍼시픽 신 본사 사옥 전경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신 본사 사옥 전경 <사진=아모레퍼시픽>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용산에 신사옥을 준공했다고 13일 밝혔다.

1945년 개성에서 창업, 1956년 현재 본사 부지인 서울 용산구 한강로에 사업의 기틀을 세우고 사업 확장에 발맞춰 1970년 신관을 준공한 이후 건립된 세 번째 본사다.

아모레는 기업 성장의 오랜 역사와 함께한 용산에 신사옥을 준공함으로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주변 지역과의 조화를 이뤄야한다는 기본 원칙을 세웠다고 밝혔다.

신사옥 설계는 영국의 세계적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맡았다. 화려한 기교 없이 절제된 아름다움을 지닌 백자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얻어 표현했으며 한국 전통가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요소를 곳곳에 반영해 도심 속에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건축물을 설계했다.

주변 공공보도와 공원관리실 설계는 한국 젊은 건축가들과 협업했다.

아모레 신사옥은 지하 7층, 지상 22층, 연면적 18만8천902m²(약 5만7천150평) 규모로 건물 내 5~6개의 층을 비워 만든 세 개의 정원, '루프가든'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는 공용 문화 공간 ‘아트리움’을 마련했다. 노출 콘크리트로 마감된 아트리움은 상업 시설을 최소화하고 공익적인 문화 소통 공간을 조성해 개방성을 강조했다.

1층 공간은 미술관, 전시도록라이브러리 등을 둬 임직원과 방문고객,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를 자유롭게 접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지상 1층과 지하 1층에 마련된 전시실에서 다채로운 기획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2~3층에는 대강당을 마련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외부 고객 접견실과 고객연구공간,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체험 매장 등 다양한 고객 소통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 회장은 “1956년 용산에서 시작된 아름다운 꿈이 지금의 아모레퍼시픽이 되었고 이제는 세계와 함께 호흡하고 있다”며 “아모레퍼시픽그룹 신본사에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품고 새로운 아름다운 꿈을 창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롭게 마련된 신사옥에는 지주회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을 비롯해 주요 뷰티 관계사 임직원 3천 500여 명이 오는 20일부터 입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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