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 역성장…"해외 성장 통해 돌파구 마련"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CJ CGV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3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CJ CGV의 영업이익 감소는 국내사업 역성장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내사업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한 2천69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4DX의 인기와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사업 호조가 국내 사업 부진을 상쇄하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매출은 4천7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9% 증가했다. 이중 중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한 89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중국에서만 4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지난해 3분기 9억원의 영업손실을 딛고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베트남에서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3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배 급증했다. 지난해 3분기 터키법인 인수에 따른 1회성 부대비용 및 이자비용, 외화환산손실이 해소됐으며 터키 투자 관련 파생상품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는게 CJ CGV측의 설명이다.

서정 CJ CGV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 효율적인 운영과 고객지향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해외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시켜 나가겠다"며 "차별화 된 서비스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힘써 글로벌 영화산업의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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