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부터 성장세···올해 수출 2천억원 육박

<사진=삼양식품>
<사진=삼양식품>

[현대경제신문 김병탁 기자] 삼양식품은 중국 사드(THAAD) 후폭풍에도 불구하고 전체 수출액 중 중국 수출이 50%를 차지하고 있다.

2016년 하반기부터 전 세계 51개국에 라면을 포함해 음식으로 한류를 선도하며 2017년 전체 수출액이 2천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사드 배치 후폭풍’으로 식품업계 대부분이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삼양식품은 중국 현지 거래처와의 직접 거래를 통해 유통망을 관리해 중국 내 온라인몰 등에서 꾸준히 판매고를 올리며 선방했다.

점차 한-중 분위기가 개선됨에 따라 올해 3분기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240억 원의 중국 수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양식품에서 해외 수출 견인하는 효자 상품은 ‘불닭볶음면’이다. 중국에서 ‘2017년 중국인에게 추천하는 한국 명품’ 조사 결과 선물 명품 상위 10위 안에 불닭볶음면이 이름을 올렸다. 중국 사드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불닭브랜드 인기 비결은 다양한 제품 출시도 한몫했다. 최초 수출 당시 불닭볶음면 단일 제품이었지만 지금은 총 7가지 라인업을 갖춰 다양한 소비자 기호를 충족시키고 있다. 최근에 출시한 ‘마라불닭볶음면’이 중국 소비자 선호를 반영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마라불닦볶음면은 중국 사천지방의 매운맛인 마라를 가미해 중국에서만 최초 판매를 시작했다. 중국은 물론 동남아 등 해외 여러 지역으로 판매를 확대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내 온라인에서도 관심이 높다.

또 지난 9월 중국 징동그룹과의 MOU 체결을 통해서 확실한 유통 플랫폼을 확보했다 강소세이프그린식품유한공사 등과 총판 계약을 맺어 효율적인 제품 공급망을 갖췄다. 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제품 공급이 가능해져 중국 매출 상승도 기대된다.

삼양식품은 2017년을 수출 원년으로 삼아 내년에는 불닭 브랜드 외에도 중국에서 수익모델을 다변화를 통해 매출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세심한 브랜드 마케팅 전략으로 불닭볶음면을 스테디한 메가 브랜드로 안착시켜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다양한 현지 맞춤형 신제품을 출시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 수 있는 제품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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