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집 한 채면 지방에선 네 채를 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전국 지역별 아파트 3.3㎡당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서울이 지방보다 3.6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월 22일 현재 서울 아파트 평균 3.3㎡당 매매가는 1820만원, 지방 5대광역시와 중소도시를 합한 지방 평균은 499만원이다.

수도권(서울, 경기, 신도시, 인천) 평균은 3.3㎡당 1254만원으로, 해당 금액이면 지방에서 2.51채의 주택을 살 수 있다.

지역별 3.3㎡당 매매가를 살펴보면 서울(1820만원)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 신도시(1310만원), 경기도(903만원), 인천(799만원), 부산광역시(617만원), 울산광역시(605만원) 순이다.

반면 매매가가 가장 낮은 곳은 전라남도로 3.3㎡당 299만원이다. 그 중에서도 보성군이 133만원으로 전국에서 매매가가 가장 싸다. 매매가가 가장 비싼 강남구(3337만원)의 집 한 채면 보성군에선 무려 25.1채를 살 수 있다.

전국 시, 구별로는 전국에서 서울 강남구(3337만원), 경기도 과천시(2897만원)가 1․2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서초구(2892만원), 용산구(2544만원), 판교신도시(2430만원), 송파구(2422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3.3㎡당 매매가가 가장 싼 곳은 전남 보성군(133만원)이며, 전북 무주군(153만원), 전남 영암군‧전북 고창군(163만원), 충북 보은군(164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수도권과 지방의 매매가 차이는 전년 동기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매매가는 상승한 반면 서울, 수도권은 하락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 서울과 지방의 매매가 차이는 1381만원이었으나 현재는 1321만원이다. 수도권과 지방의 매매가 차이는 작년 809만원, 현재 75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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