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의 날 맞아 전국 18개시·도 소방서에 보급

소방관이 가상으로 연출한 화재 현장에서 열화상 카메라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소방관이 가상으로 연출한 화재 현장에서 열화상 카메라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현대경제신문 유성현 기자] 삼성전자는 소방의 날(11월 9일)을 맞아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의 눈이 될 ‘열화상 카메라’ 1천대를 전국의 소방서에 기부한다고 8일 밝혔다.

열화상 카메라는 앞이 보이지 않는 화재 현장에서 인명구조에 필수장비로 발화지점 파악과 구조가 필요한 사람 위치파악, 지형지물 확인, 소방관 대피 타이밍 파악 등의 기능을 한다.

기존 소방서에서 사용하던 열화상 카메라는 무겁고 작동이 불편하며 고가의 장비여서 보급이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기부한 열화상 카메라는 가격이 저렴하고 가벼운 동시에 조작도 쉽다.

특히 기존의 카메라는 1kg이 넘고 손으로 들어야해 화재현장서 소방관들이 양손을 자유롭게 쓸 수 없었는데, 이 카메라는 무게가 350g이라 몸에 걸 수 있기 때문에 양손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열화상 카메라는 시민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삼성전자가 함께 실현하는 공모전인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을 통해 현직 소방관이 속한 팀이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 사회에 기여도가 크다고 판단한 삼성전자는 직접 기술 개발에 참여해 제작했다.

조종묵 소방청장은 “삼성전자에서 기부한 열화상 카메라가 화재·구조현장에서 매우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용기 삼성전자 인사팀 부사장은 “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자 하는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삼성전자의 핵심역량과 기술로 현실화하는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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