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뷰잉’· 딜라이브 ‘콘텐츠 개편’· KT스카이라이프 ‘IOT분야 강화’

CJ헬로비전 '뷰잉(왼쪽)'·  딜라이브  '딜라이브플러스' · KT스카이라이프 '텔레비'<사진=각사취합>
CJ헬로비전 '뷰잉(왼쪽)'·  딜라이브  '딜라이브플러스' · KT스카이라이프 '텔레비'<사진=각사취합>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인터넷을 통해 동영상콘텐츠를 볼 수 있는 서비스인 OTT(Over The Top,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이 뜨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16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에 따르면 OTT 시장 매출 규모는 2015년 3천178억원에서 지난해 4천884억원으로 53.7% 증가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OTT 시장의 성장속도에 맞춰 케이블TV 사업자인 CJ헬로와 딜라이브·위성방송서비스 업체 KT스카이라이프가 OTT 시장 선점에 나섰다.

CJ헬로비전은 지난 1일 OTT서비스 '뷰잉‘을 출시했다. 뷰잉은 국내 최초로 넷플릭스·티빙·유튜브 등의 콘텐츠를 통합 제공한다.

뷰잉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 머신러닝이 적용돼 TV 외에 HDMI 케이블을 통해 컴퓨터 모니터와 빔 프로젝트 등 다양한 기기에 연결해 이용 가능하다.

뷰잉은 국내 OTT 최초로 넷플릭스의 4K UHD 콘텐츠를 서비스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국내 동영상 서비스뿐 아니라 넷플릭스, 유튜브, 키즈, 스포츠 게임, MCN(다중채널네트워크)으로 1인 방송 콘텐츠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또 다른 케이블 사업자 딜라이브는 기존에 있던 OTT서비스에 대변신을 시도했다.

딜라이브는 지난 해 7월 기존에 서비스 하던 케이블TV 방송 콘텐츠에 넷플릭스 콘텐츠를 추가해 셋톱박스와 TV를 연결하면 TV화면으로 시청할 수 있는 ‘딜라이브 플러스 OTT’를 선보였다. 서비스 시작 약 1년만인 지난 8월 가입자 수 10만 명을 돌파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딜라이브는 방송서비스를 기반으로 OTT를 결합한 멀티 플랫폼 기업 이미지 강화를 위해 총 255개 채널을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디지털방송과 OTT박스를 묶은 '딜라이브 스페셜' 서비스를 지난 9월 출시했다.

이어 지난 25일 OTT박스에 연예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라이프 스타일 장르까지 총 1만5천 편의 무료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개편하고 종합 멀티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위성방송서비스 업체 KT스카이라이프도 지난 9월 OTT 서비스 ‘텔레비’를 선보이며 OTT 시장 진출에 나섰다.

텔레비는 '한국(KT스카이라이프), 중국(샤오미), 미국(구글)' 3국 합작으로 탄생한 OTT 서비스다. 약정과 위약금 없는 저렴한 요금에 시청자가 원하는 채널을 골라보는 개인 맞춤형 TV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 나아가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 1일 샤오미와 OTT 및 IoT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OTT, 홈 IoT, 콘텐츠 사업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텔레비 리모컨에 기본 탑재한 구글 ‘G’버튼 및 음성검색 버튼을 활용해 TV, 전등 등 가정 내 가전제품을 제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OTT서비스는 개방된 인터넷 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부가통신서비스로 간주돼 방송 허가나 채널 운영, 요금 등의 규제에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어 성장가능성이 높은 서비스다”며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OTT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각 업계들이 차별화 된 서비스를 내세우며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