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 외 입주 시까지 추가 부담 없어”

힐스테이트 연제 투시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연제 투시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정부가 8·2부동산 대책과 가계부채 대책으로 주택 대출 조건을 강화하면서 중도금 무이자로 공급되는 단지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중도금 무이자는 분양가의 50~60%에 해당하는 중도금을 무이자로 대출해주는 제도다. 사실상 계약금만 가지고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친 수요자 제도다. 중도금 대출에 대한 추가비용 부담이 없어 사실상 분양가 인하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광주 북구 연제동에 짓는 ‘힐스테이트 연제’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17개동 1천196가구며 전량이 일반분양 된다.

광주 북구에서 선보이는 최대 규모의 힐스테이트 아파트다. 중도금(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호남고속도로 동림IC가 가깝고 내년 착공에 들어가는 광주 지하철2호선 수혜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모든 가구를 판상형 4베이로 설계했으며 남향 위주로 배치해 통풍과 일조권도 신경썼다.

호반건설은 경기도 이천시 이천 마장지구 B4블록에 짓는 ‘이천 마장 호반베르디움 2차’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18층 9개동 전용면적 82㎡ 533가구다.

이천 마장지구는 이천시 최초의 택지개발지구다. 이천에서 신 주거지로 알려져 지역민들은 물론 외부 수요까지 관심들이 많다.

단지는 중도금(60%) 무이자 융자 혜택을 제공한다. 단지가 속한 이천 마장지구에서 영동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가 가까워 서울과 수도권 이동이 편리하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지구에 짓는 ‘별내역 아이파크 스위트(SUITE)’를 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은 중도금(50%)에 대해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0층 5개동 전용면적 66~83㎡ 1천100실 규모다. 주거가 가능한 생활숙박시설이다. 단지는 별내역 초역세권으로 입지 프리미엄도 갖추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또 부산 부산진구에 조성하는 ‘서면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중도금(60%)에 대해 무이자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0층 27개동 전용면적 42~101㎡ 2천144가구 규모로 일반분양은 1천225가구다. 부산의 최대 번화가인 서면생활권으로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GS건설도 부산 수영구 광안동 광안1구역을 재개발하는 ‘광안자이’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4층 8개동 971가구 규모로 170가구가 일반분양 몫이다.

중도금(60%)을 무이자로 제공할 예정이다. 단지 앞으로 광안리 바다를 품고 있으며 부산도시철도 광안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다. 부산 수영구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이 브랜드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과거 대다수의 현장에서 찾아볼 수 있던 중도금 무이자 단지가 정부의 규제, 은행의 대출금리 상승 등 다양한 요인으로 최근 시장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어졌다”며 “분양에 나서는 단지 중에서도 중도금 무이자를 내세운 단지는 사실상 계약금 이외에는 입주 시 까지 추가 부담이 없는 것이 수요자들에게는 큰 매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