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사로 모건스탠리 선정…“자금압박 때문 아니다”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CJ그룹이 제약 계열사 CJ헬스케어 매각을 추진한다.

CJ그룹은 CJ제일제당의 100% 자회사인 CJ헬스케어를 매각하기로 하고 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CJ그룹은 1984년 주력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이 유풍제약을 인수하고 종합연구소를 설립하면서 제약사업에 뛰어들었다.

CJ헬스케어는 2014년 CJ제일제당에서 물적 분할되면서 출범했다. 제약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성장시키기 위한 결정이다.

하지만 이번 매각 추진으로 제약사업에 뛰어든 지 34년여만에 제약사업에서 손을 떼겠다는 뜻을 밝히게 됐다.

CJ헬스케어는 지난해 상장을 추진했으나 시장 여건을 고려해 연기한 바 있다. 재계 일각에서는 CJ그룹이 CJ헬스케어의 몸값을 올리기 전에 서둘러 매각하는데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

CJ 관계자는 “제약사업 철수를 염두에 두고 추진하는 것이지 자금압박 때문은 아니다”며 “이제 주관사를 선정한 정도라 매각까지 얼마나 걸릴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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