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와 위탁생산 계약…“현지 수요 증가 대응”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셀트리온은 미국 제약사 박스터의 위탁생산(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CM0) 계열사 박스터 바이오파마 솔루션(BPS)과 바이오시밀러 완제의약품에 대한 CMO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의 미국 공급 안정성을 높이고자 박스터 바이오파마 솔루션과 이번 계약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램시마는 유럽에서 46%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순조롭게 처방률을 높여가고 있다.

셀트리온은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인천 송도 공장 증설과 더불어 완제 생산을 현지화하는 등 생산기지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박스터 바이오파마에 먼저 램시마의 완제생산을 위탁하고 후발제품인 트룩시마와 허쥬마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면 위탁 품목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박스터 바이오파마가 생산한 완제의약품은 미국 시장에 우선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큰 바이오의약품 시장인 미국의 수요에 한층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적인 CMO 전문 기업인 박스터 바이오파마와 장기적으로 협력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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