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표정·움직임·그래픽 등 현실적 구현…2018월드컵 이전 국내 출시 예정
[현대경제신문 유성현 기자] 넥슨이 정교한 플레이와 사실적인 현장감을 특징으로 하는 온라인 축구게임 ‘피파온라인4’를 공개했다.
넥슨은 2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 'EA x 넥슨 뉴 프로젝트'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피파온라인4를 최초로 선보였다. 지난 2012년 ‘피파온라인3’ 출시 이후 5년만이다.
선수 표정과 움직임, 경기장 등 실제로 축구를 경험하는 듯 생생하고 사실적인 현장감이 특징이다.
특히 넥슨은 선수의 개인기, 세레모니, 세트피스, 볼의 움직을 비롯해 심판, 날씨, 관중, 현장음, 인공지능(AI), 전략적 플레이 등을 정교하게 구현했다.
필드에 있는 개별 선수들에게 개인별 전술 지시가 가능해져 세밀한 전략으로 상대를 공략할 수 있으며 개인기를 통해 수비 선수를 따돌리는 등 공격에서의 선택지도 다양해졌다.
수비 측면에서도 디펜스 시스템을 개선, 상대방 선수를 미리 견제하거나 볼을 차단하는 등 전략적인 수비가 가능하다.
피파온라인4는 EA의 콘솔게임 ‘피파17’·‘피파18’에 사용된 ‘프로스트바이트’엔진이 사용됐다. 다만 버전은 다르다. PC 온라인 환경에 맞게 서비스할 수 있도록 피파17에서 AI 엔진을 가져왔고, 랜더링 그래픽 요소는 피파18 버전의 최신 기술이 적용됐다.
넥슨 관계자는 “넥슨과 EA는 현실에서 벌어지는 축구와 관련된 여러 변화들을 게임에서 함께 경험하며 축구가 우리의 삶과 더욱 긴밀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개발 및 서비스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넥슨은 유저들을 위해 피파온라인3의 보유자산을 피파온라인4로 이전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피파온라인3에서 쌓아온 선수와 EP 등 총 보유자산을 피파온라인4에서 EP포인트로 환산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정헌 넥슨 부사장은 “"EP포인트는 피파온라인4 특별 웹 페이지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피파온라인 유저들이 불안감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넥슨은 피파온라인4를 내년 러시아 월드컵 시즌 전 국내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7’의 넥슨 부스를 통해 시연 버전을 최초로 선보인다. 또 내달 중 첫 번째 비공개 시범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