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익하고 재밌는 투자정보 제공하며 고객과의 스킨십 확대

대신증권이 운영중인 공식블로그인 ‘밸런스 뷰(Balance View)’. 최근 1년간 월평균 조회수가 100만건을 돌파했으며 주기적으로 블로그를 방문하는 ‘이웃’은 1만 6천명을 넘어섰다.<사진=대신증권>
대신증권이 운영중인 공식블로그인 ‘밸런스 뷰(Balance View)’. 최근 1년간 월평균 조회수가 100만건을 돌파했으며 주기적으로 블로그를 방문하는 ‘이웃’은 1만 6천명을 넘어섰다.<사진=대신증권>

[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증권사들이 투자정보를 쉽고 재밌게 제공하고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기존 고객을 사수하고 신규 고객까지 잡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증권사 영업지점 축소로 오프라인 채널이 축소되자 온라인, 모바일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과의 스킨십을 확대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의 공식블로그인 ‘밸런스 뷰(Balance View)’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인기몰이 중이다.

대신증권은 ‘밸런스 뷰’를 통해 어려운 투자정보와 광고성 콘텐츠를 과감히 배제하고 대중이 쉽고 재밌게 접근할 수 있는 재테크 콘텐츠를 다양한 각도로 제공하고 있다.주식 종목추천의 경우 초보투자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카드뉴스 방식을 업계최초로 도입했다.

이밖에 시시각각 변하는 대내외 경제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경제 트렌드, 용어퀴즈, 금융상식 등 다양한 금융 콘텐츠도 제공한다.

대신증권은 지난 9월 ‘밸런스 뷰’의 콘텐츠 조회수가 120만건을 넘으며 최근 1년간 월평균 조회수가 100만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주기적으로 블로그를 방문하는 ‘이웃’은 1만 6천명을 넘어섰다.

‘신혼부부 종잣돈 1억원 만들기’, ‘비혼족 싱글남 재테크’, ‘희귀동전 찾기’, ‘1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투자’, ‘푼돈재테크 1천원의 기적’ 등의 콘텐츠는 평균 조회수가 20~30만에 달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증권업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대중이 원하는 킬러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한 결과가 숫자로 증명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살아있는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의 경우 리서치센터 아침 회의 내용을 고객과 공유하는 ‘돈되는 VOD’가 화제다.

‘돈되는 VOD’는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의 아침 종목 회의를 자사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인 ‘1Q MTS’를 통해 동영상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한 콘텐츠다.

1Q MTS를 설치해 가입한 모든 회원들이 매일 오전 9시부터 시황과 업종, 개별 주식과 관련된 애널리스트들의 심도있는 토론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1Q MTS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는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 미래산업팀의 ‘스몰캡 포트폴리오 실시간 Push 서비스’와 시장 상황이 급변할 때 긴급 대응 전략을 실시간 문자로 제공하는 ‘주식119 서비스’도 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기관투자가와 전문가에게만 제공하던 모닝브리핑과 주요 투자전략을 하나금융투자의 1Q MTS에서는 언제든 간편하게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심층적 자료들까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온라인 콘텐츠가 꾸준히 향상될 수 있도록 집중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초보 투자자들에게 투자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는 간편 투자앱 ‘스텝스(STEPS)’를 출시했다.

‘스텝스’는 주식 투자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필수적인 기능과 정보만을 담아 간편하게 제공한다.

가독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카드형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채택했고, 원하는 투자 정보를 간편한 조작을 통해 얻을 수 있도록 배치했다. 뉴스 코너도 효율성을 높였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적합한 키워드를 제공하고 호재와 악재를 분석함으로써 사용자가 시장 분위기를 읽어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스텝스’의 콘텐츠와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신선한 아이디를 제공받고자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주식투자 스타터, 스텝스 대학생 콘텐츠 및 서비스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경우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공식 인스타그램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인스타그램에서는 여의도에서 근무하는 증권사 직원 ‘이최고 대리’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소소한 일상과 함께 주식 등의 투자정보를 담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현재 블로그와 페이스북, 이베스트TV, 이베스트 팟 등 다양한 소셜미디어 채널도 동시에 운영 중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지점 축소 및 핀테크 활성화로 소통채널이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다양한 콘텐츠를 무기로 한 비대면 채널을 이용한 마케팅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면서 증권사들은 더욱더 독특하고 유익한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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