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어묵제품 지난해 113.6% 성장···가을·겨울철 20% 더 팔려

▲'SPC삼립 하이면 우리밀 어묵우동', '풀무원식품 알래스칸특급 맑은 어묵전골'<왼족부터>
▲'SPC삼립 하이면 우리밀 어묵우동', '풀무원식품 알래스칸특급 맑은 어묵전골'<왼족부터>

[현대경제신문 김병탁 기자]날씨가 추워지자 따뜻한 어묵 제품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식품업계에서는 잇달아 신제품을 출시하며 겨울 성수기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소매점 매출액 기준으로 어묵, 맛살 등 어육가공품 시장은 2014년 4천117억원에서 2016년 4천332억원으로 2년간 5.2% 상승했다.

특히 성수기인 가을·겨울철에 비성수기에 비해 매출이 약 10% 증가했다. 어묵제품으로만 한정했을 때 20%이상 차이가 더 벌어졌다.

1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어묵제품 매출이 1.13배 이상 성장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도 비성수기 대비 매출이 2배가량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식품업계에서는 잇달아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갈수록 증가하는 1인 가구와 편의점 판매 비중에 맞춰 프리미엄화 및 콜라보레이션 전략으로 제품 개발도 함께 추진 중이다.

이날 SPC삼립에서는 ‘하이면 우리밀 어묵우동’을 출시했다. 남도에서 자란 100% 우리밀로 만든 쫄깃한 면발과 큼지막한 반달어묵과 국내산 미역으로 만들어낸 진한 국물 맛의 조화가 특징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우동 전문점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고급 우동과 어묵 맛을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이라며 “앞으로 더 색다른 신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풀무원식품에서도 프리미엄제품인 ‘알래스칸특급’ 어묵전골 2종과 어묵볶음 2종을 선보였다.

알래스칸특급은 청정 알래스카 해역에서 어획한 100% 자연산 명태 순살만을 사용해 만든 어묵 브랜드다. 이번 신제품은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국물떡볶이용’, ‘전골전용’, ‘볶음전용’ 등 구분해 만들어졌다.

동원F&B에서도 지난해 출시한 ‘바른어묵’에 주력하는 한편 신제품 개발에도 더 많은 투자를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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