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홀·선데이토즈 신작 게임 인기

‘배틀그라운드(왼쪽부터)’와 ’오버히트‘, ’스누피 틀린그림찾기‘. <사진=각사취합>
‘배틀그라운드(왼쪽부터)’와 ’오버히트‘, ’스누피 틀린그림찾기‘. <사진=각사취합>

[현대경제신문 유성현 기자] 블루홀과 선데이토즈 등 중소게임사가 신작게임을 앞세워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그동안 중소게임사는 마케팅 비용과 인력 부족 등으로 개발과 흥행에 한계가 있었지만 이제는 대형사 못지않는 게임성으로 인기순위 상단을 차지하고 있다.

29일 게임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게임업계는 양극화가 심했지만 요즘엔 중소게임사들의 뛰어난 게임 개발성과 이로 인해 글로벌 흥행을 하는 등 좋은 소식이 이어지고 있어 업계가 전체적으로 튼튼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중소게임회사 블루홀이 만든 PC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는 현재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고립된 섬에 떨어진 100명의 이용자가 각종 무기와 차량 등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최후의 1인이 살아남을 때까지 생존 싸움을 벌이는 ‘배틀로얄’ 게임이다.

지난 3월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을 통해 유료 테스트 버전으로 출시, 올 9월 누적 판매량 1천만장을 넘어섰으며 동시 접속자 수 200만명을 돌파했다. 스팀 역대 최대 기록이다.

최근에는 PC방게임 최강자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누르고 첫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다음달 14일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된다. 기존 스팀 버전과 동일한 콘텐츠로 서비스되며 유저 층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흥행작인 모바일 게임 ‘히트(HIT)’를 개발한 넷게임즈(넥슨 서비스)는 ‘오버히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달 31일 넥슨이 오버히트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이 자리에서 서비스 날짜와 향후 계획 등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히트는 지난해 열린 ‘2016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대상(대통령상)’과 ‘국내 인기게임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5년 11월 출시 하루 만에 국내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7월 북미와 유럽, 태국 등 전 세계 140개국에 출시돼 누적 다운로드 수는 1천300만건을 넘어섰다.

선데이토즈의 하반기 신작 모바일게임 '스누피 틀린그림찾기'는 이달 26일 사전 예약 개시 29일만에 157만여명을 달성, ‘애니팡3’의 기록을 경신했다.

스누피 틀린그림찾기는 스누피와 찰리 브라운 등 유명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피너츠’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게임이다.

원작을 보는 듯한 콘텐츠 활용을 기반으로 틀린그림찾기의 핵심인 보는 재미를 극대화하며 다양한 게임 메뉴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같은 카드 찾기와 특정 영역의 그림을 찾는 포커스 등 변형된 틀린그림찾기는 게임의 이색 재미를 유저에게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데이토즈 관계자는 “애니팡 시리즈 게임과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연령층이 사전 예약에 참여하고 있다”며 “게임 출시를 앞두고 애니팡 유저와 캐주얼 게임 이용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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