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코딩 대회'·웹젠 ‘교육 강좌’·한빛소프트 ‘교육용 드론 개발’

2016년 NYPC 본선대회 대회장에서 참가자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사진=넥슨>
2016년 NYPC 본선대회 대회장에서 참가자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사진=넥슨>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넥슨, 웹젠, 한빛소프트 등 국내 게임사가 코딩교육에도 이바지한다.

컴퓨터 프로그램밍 언어를 활용해 프로그램을 완성하는 코딩 과목이 초·중·고교에서 필수교육으로 지정되는 내년부터 다양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의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나선 것이다.

넥슨은 프로그래밍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을 높이고, 미래 인재를 육성·지원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NYPC(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를 개최하고 있다.

이 대회는 넥슨이 서비스하는 게임을 활용해 놀이하듯 코딩을 체험할 수 있어 기존의 코딩 대회와 차별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8월 치러진 온라인예선에서는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메이플스토리’ 등 넥슨이 서비스하는 게임을 활용한 문제들이 등장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넥슨 관계자는 “게임은 학생들이 친숙하게 접하는 컴퓨터 소프트웨어기때문에 게임을 활용해 직접 여러 수단을 생각하고 문제를 풀 수 있게끔 출시했다”며 “코딩의 가치와 학생들의 교육에 앞장서기 위해 국내 코딩 교육 플랫폼과의 제휴 등을 맺는 등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웹젠은 ‘청소년 코딩공작소 with 웹젠(이하 코딩공작소)’을 조성해 지난 13일 첫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웹젠과 성남시청소년재단이 함께 기획하고 운영하는 사회공헌 교육사업이다. 웹젠과 성남시청소년재단은 코딩공작소의 개소와 함께 첫 교육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기초 코딩 강좌를 시작했다.

코딩공작소는 청소년들이 IT·소프트웨어와 관련된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과 후 동아리 공간으로도 개방돼 운영된다. 코딩 교육 외에도 웹툰 및 스마트폰 어플리캐이션(앱) 제작 등의 여러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한빛소프트도 온라인과 오프라인 교재를 제공하고 자체 개발한 코딩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학생들이 코딩을 배우고 프로그램으로 직접 코딩을 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작할 계획이다. 복잡한 텍스트 대신 비주얼을 강화해 표현한 코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아이들이 직관적으로 재미있게 코딩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한빛소프트의 자회사 한빛드론은 기존에 진행해온 드론 체험 교육 및 강사 양성 교육을 강화하고 코딩 교육용 드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빛드론은 초중고교 소프트웨어 코딩 교육을 위해 보편적인 코딩 프로그램인 아두이노와 호환되며 어린이 코딩 프로그램인 스크래치를 통해 코딩의 원리를 배울 수 있는 교육용 드론을 개발 중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대회, 드론 등 학생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친근하고 재미있는 코딩 교육용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게임사들의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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