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중국업체와 '비수권 서버 양성화' 계약 체결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중국 업체 2곳과 ‘비수권 서버 양성화’를 위한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정식 계약은 ‘미르의 전설2’ 비수권 서버 양성화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 것이다.

지난 8월 양해각서(MOU)를 맺은 중국 내 모바일 게임 개발 및 서비스, 퍼블리싱을 주 사업으로 하는 ‘시광과기‘와 이번에 새로 계약을 한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성육‘과 계약을 마쳤다.

두 업체는 앞으로 미르의 전설2 정식 수권을 받아 서비스가 가능한 공식 페이지를 개설하고, 이와 관련된 사업 개발 및 운영을 맡게 된다.

위메이드와 함께 미르의 전설2 저작권을 침해하는 비수권 서버 및 관련업체를 조사하고, 중국 수사 기관과 공조로 IP(지식재산권)를 보호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중국 내 다양한 경로로 퍼져 있는 비수권 서버들을 양성화 사업도 진행한다. 미르의 전설2 IP가치 제고와 경쟁력 강화, 수익 증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위메이드는 미르의 전설2 정품 수권을 받기를 희망하는 게임사들에게 합법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는 권한 및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이번 정식 계약을 통해 미르의 전설2가 중국에서 정상적인 궤도에 오를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위메이드는 중국 업체와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가능한 많은 비수권 서버를 양성화해 불법 시장을 정상화 시키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