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5조2천241억…3분기 기준 최대

 
 

[현대경제신문 유성현 기자] LG전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 5천161억원, 매출 15조2천24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영업이익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2%, 15.1% 증가했다. 특히 매출은 역대 3분기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는 프리미엄 TV 판매가 늘면서 영업이익(4천580억원)과 영업이익률(9.9%)이 역대 분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올해 누적 영업이익과 매출은 각각 2조1천17억원, 44조4천3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1%, 9.5% 늘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의 올 3분기 실적은 매출 4조9천844억원, 영업이익 4천249억원을 달성했다.

H&A본부의 매출은 국내에서 퓨리케어 공기청정기와 트롬 건조기,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 등과 같은 신성장 제품의 판매가 늘었고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 해외시장은 프리미엄 제품이 강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26.1% 증가했다. 역대 3분기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영업이익률(8.5%)이 가장 높다.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는 매출 4조6천376억원, 영업이익 4천58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올레드 TV와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TV 판매가 꾸준히 늘며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한 수익구조 개선으로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의 3분기 매출은 2조8천77억원이며 영업손실 3천75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G6’가 안정적인 판매가 유지되는 가운데 G6 디자인을 계승한 ‘Q6’와 보급형 스마트폰이 선전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7.9% 늘었다.

스마트폰 부품 가격 상승과 일회성 로열티 비용 등으로 손실 폭은 전분기 대비 늘었지만 지속적인 사업구조 개선을 통해 올해 들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되는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

자동차부품(VC)사업본부는 매출 8천734억원, 영업손실 29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 인포테인먼트 사업의 거래선 확대, GM ‘쉐보레 볼트 EV’ 판매 증가에 따른 전기차 부품 판매 확대 등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4% 늘었다. 하지만 신규 인포테인먼트 사업 및 전기차 부품에 대한 선행 기술 투자를 지속하고 있어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LG전자는 4분기 전망에 대해 “H&A사업본부는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와 트윈워시 세탁기 등을 앞세워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지속적인 원가구조 개선과 효율적인 비용 투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생활가전 사업은 한국 시장에서 퓨리케어 정수기·공기청정기,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 등 프리미엄 소형가전과 트롬 건조기, 스타일러 등 신성장 제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면서 유럽·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가전제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HE사업본부는 올레드TV와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TV시장은 성수기에 진입하고 선진국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수요가 지속 확대돼 전분기 대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MC사업본부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V30’의 해외 출시를 확대하고 보급형 스마트폰 매출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VC사업본부는 통신 환경 변화에 대비해 미래 기술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GM ‘쉐보레 볼트 EV’의 성공을 계기로 전기차 부품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생산 계획을 발표하면서 자동차 부품 시장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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