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게임콘텐츠 트래픽 65%…“성장 가능성 커”

'트위치콘2017' 관람객들이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을 체험하고 있다.<사진=넷마블>
'트위치콘2017' 관람객들이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을 체험하고 있다.<사진=넷마블>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1인 미디어 개인방송에서 게임이 주요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방송 주제로 다루기 쉽고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끌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아프리카TV와 카카오TV 등에서 게임방송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고, 향후 성장 가능성도 크다”며 “게임과 연관된 엔터테인먼트 활동이 단순히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을 넘어 게임을 시청하는 행위로 확장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실제 지난달 아프리카TV 시청자 트래픽의 약 65%는 게임콘텐츠가 차지했다. 올 7월 CJ E&M의 다이아티비 방송채널 1천300개 중 게임 채널이 375개(28.9%)로 가장 많았다. ‘대도서관’과 ‘양띵', '악어' 등 연예인 못지않은 인지도를 갖춘 게임방송인도 많다.

게임방송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BJ(1인 미디어 진행자)를 대상으로 한 게임쇼도 등장했다.

게임전문 동영상방송플랫폼인 트위치TV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트위치콘’이 대표적인 게임쇼다. 이 게임쇼는 전 세계 트위치TV 스트리머(개인 방송 BJ)와 게이머가 한자리에 모여 대회를 치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지난 20~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트위치콘 2017’이 개최됐으며 국내 게임사인 넷마블과 네오위즈가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개인방송이 늘어남에 따라 일반 미디어만큼의 영향력이 생겨 유저들에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며 “개인방송 진행자가 찾아낸 게임을 보고 구매여부나 플레이 여부 등을 결정시켜주는 역할도 해 마케팅 면에서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