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4일 국내 출시…카카오게임즈와의 제휴 PC방서 무료 이용 가능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배틀그라운드 사업총괄 이사가 24일 서울 양재동에서 열린 ‘배틀그라운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서비스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배틀그라운드 사업총괄 이사가 24일 서울 양재동에서 열린 ‘배틀그라운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서비스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현대경제신문 유성현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배틀그라운드’ 국내 출시를 내달 14일로 확정하면서 ‘국민 게임’으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2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배틀그라운드 서비스 전략 발표회를 열고 ‘다음게임’ 포털 내에 배틀그라운드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해 서비스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판매방식과 서버 운영 방안, PC방 서비스 등의 내용도 공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자사와 제휴한 전국 PC방에서 유저가 배틀그라운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존 스팀 버전과 동일한 콘텐츠로 서비스되며, 같은 서버에서 스팀 이용자와 카카오게임즈 이용자가 만나 함께 즐길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배틀그라운드를 기존 청소년 이용 불가 등급으로 서비스 할 예정이며 내년 1분기 중 ‘배틀그라운드 15세 이용가’도 선보일 예정이다.

‘갓게임’이라 불리는 배틀그라운드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면 현재 PC방 게임 점유율 1위인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는 왕좌 자리가 위태로울 것으로 전망된다.

배틀그라운드(점유율 2위)가 뒤를 바짝 쫓고 있는 가운데 유저 층이 더 넓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기준 PC방 게임전문 리서치 서비스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리그 오브 레전드가 25.67%, 배틀그라운드가 25.48%로 0.19%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최근 1위를 기록한 바 있는 배틀그라운드여서 국민 게임이 되는 건 시간문제일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게임즈는 배틀그라운드를 통해 e스포츠나 랜파티,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배틀그라운드 사업총괄 이사는 “카카오게임즈는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배틀그라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저변을 확대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모든 분야에서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틀그라운드는 최대 100명의 이용자가 고립된 섬에 떨어져 각종 무기와 차량 등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최후의 1인 혹은 한 팀이 살아남을 때까지 생존 싸움을 벌이는 ‘배틀로얄’ 게임이다.

이 게임은 지난 3월 ‘스팀(Steam)’을 통해 유료 테스트 버전으로 글로벌 시장에 먼저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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