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온·오프라인 사업확장…내년 상장 추진

카카오게임즈 '배틀그라운드(왼쪽)'· '검은사막' 이미지.<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배틀그라운드(왼쪽)'· '검은사막' 이미지.<사진=카카오게임즈>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카카오가 카카오게임즈로 게임영역에서 몸집을 부풀리고 있다.

24일 카카오게임즈는 ‘배틀그라운드‘ 서비스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다음달 14일부터 기존 ‘스팀’ 버전과 동일한 콘텐츠로 제공되며 같은 서버에서 스팀 이용자와 카카오게임즈 유저가 함께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카카오게임즈의 배틀그라운드 국내 서비스 계약 발표 이후 불거졌던 유저들의 우려와 달리 능력치가 부여된 부분유료화 아이템 판매나 기존 스팀 이용자의 차단 등은 확실히 없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많은 이용자들이 직접 만나 함께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 자유롭게 소통하고 혜택을 나누며 게임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각종 대회와 랜파티, 이벤트 등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적극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현재 얼리억세스(유료 테스트 버전) 버전인 1.0 버전으로 출시하게 된다. 최고의 배틀로얄 체험을 제공하는 게임이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신규맵, 볼트 클라이밍 등을 추가하는 1.0 버전을 준비 중으로 테스트 서버에서 먼저 체험해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5월 펄어비스가 개발한 ‘검은사막’을 스팀으로 출시했다.

검은사막은 지난 2014년 12월 국내 출시 이후 북미와 유럽, 대만, 일본, 러시아 등에서 서비스 되고 있다. 북미·유럽 지역에서는 유료 구매자가 100만명, 누적 가입자 200만명을 기록했다.

북미 최대 게임사이트 ‘MMORPG닷컴’에서 최고의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도 선정된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검은사막이 가지고 있는 게임의 특성이 우리나라에 비해 느긋하게 게임을 플레이하고 자유도가 높은 것을 추구하는 북미, 유럽의 유저들이 잘 어우러진 결과로 이어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 8월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의 게임사업 관련 퍼블리싱, 게임샵, 애드플러스 사업을 양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의 100% 자회사이자 카카오게임즈 지분 41.8%를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게임즈홀딩스를 소규모 합병했으며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 게임사업부문의 통합은 다음 달 1일에 진행된다. 카카오 게임 부문과 통합하면 약 3천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규모가 확대 될 전망이다.

여기에 카카오게임즈는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게임 사업과 같은 신사업 진출을 선언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서면서 내년 상장 준비를 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국내와 글로벌 게임 시장, PC와 모바일 그리고 VR 및 AR 신사업 까지 지역과 플랫폼을 넘나드는 멀티플랫폼 게임 기업으로 더 성장하고 플랫폼 별 퍼블리싱 역량 강화 등 기존 사업 구조를 더 단단하게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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