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밍 종량 요금 인하’·데이터로밍 상한 제도 개편’ 등

인천국제공항에서 KT 모델들이 데이터로밍 서비스 개편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인천국제공항에서 KT 모델들이 데이터로밍 서비스 개편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현대경제신문 유성현 기자] KT는 이달 24일부터 ‘데이터로밍 종량 요금 인하’와 ‘데이터로밍 상한 제도 개편’ ‘신규 로밍 서비스 2종 출시’ 등 로밍 서비스를 대폭 개선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먼저 별도 로밍요금제 신청 없이 데이터 로밍을 이용하는 경우 요금이 기존 패킷당 2.2원(부가세 포함)에서 패킷당 0.275원으로 87% 인하된다. KT는 데이터로밍 종량 요금을 국내 표준요금제 데이터 이용요금 수준으로 인하해 가계통신비 부담을 대폭 경감시켰다.

데이터로밍 이용금액 상한 제도도 개편한다. 이용금액 상한선 일 1만1천원(부가세 포함)을 신설하고 기존 월 5만5천원 상한은 11만원으로 변경한다.

일 1만1천원에 도달하게 되면 당일 추가 요금 부담 없이 200kbps(초당 킬로비트) 이하 속도로 계속 데이터 이용이 가능하다. 하루 상한선인 1만1천원 이내에서 소량 데이터를 원하는 고객들도 사용한 만큼 요금을 낼 수 있다.

이번 개선안은 중국과 미국, 일본 등 176개국에 적용되며 개선안이 적용되지 않는 일부 국가에서는 데이터로밍을 기본 차단해 원치 않는 데이터로밍 요금 발생으로 인한 불만 가능성을 원천 제거했다.

이와 함께 KT는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투게더’와 ‘음성로밍 안심 5분’ 요금제 2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투게더는 가족, 친구 등 단체로 해외여행 가는 고객들의 로밍 요금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한 서비스다. 가입 시 대표자 본인을 제외하고 최대 3명까지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요금제와 동일한 서비스를 기존 1만1천원/일(부가세 포함)에서 5천5백원으로 50% 할인된 금액에 제공한다.

음성로밍 안심 5분은 해외 응급상황 및 간단한 통화를 원하는 고객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것으로 3천3백원에 5분의 로밍통화를 이용할 수 있다. 통화 이용 후 바로 잔여분수 확인이 가능하고 수신 및 발신통화 모두 적용된다.

임채환 KT 무선서비스담당 상무는 “KT고객의 가계통신비 부담을 낮추고 요금 불안 없이 안심하고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며 “사람을 생각하는 혁신기술로 더욱 차별화된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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