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아닌 직접 출연…누리꾼들 “참신하다”·“친근감 느껴져”

엔씨소프트 ‘리니지M’ 두 번째 영상에서의 김택진 대표. <사진=유튜브 캡처>
엔씨소프트 ‘리니지M’ 두 번째 영상에서의 김택진 대표. <사진=유튜브 캡처>

[현대경제신문 유성현 기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자사의 모바일 게임 ‘리니지M’ CF에 두 편이나 출연하면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출시 100일을 기념해 지난 13일과 17일 각각 한 편씩의 영상을 공개했다. 특히 김 대표가 광고 모델로 직접 출연하면서 리니지M 흥행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22일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리니지M 출시 100일을 기념해 여러 가지 마케팅 활동을 기획했고, 감사의 의미를 전하는 광고를 제작하자는 말이 나왔다”며 “이 과정에서 ‘대표님이 출연하는 것도 메시지를 잘 전달할 수 있겠다’는 내부 아이디어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택진 대표에게 이에 대한 의견을 얘기했는데 흔쾌히 수락을 해서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리니지M의 첫 번째 영상 배경은 일식집이다. 한 남자가 “꿈에 택진이 형이 나왔다”며 아이템을 강화하지만 실패하자 “김택진 이 XXX”라며 욕을 한다. 이에 옆에 있던 김 대표가 당황하며 기침을 하고 눈치를 본다.

두 번째 영상에서는 NC다이노스의 경기관람 중 리니지M을 하는 두 학생이 김 대표의 캐릭터(레벨 71)를 보고 깜짝 놀란다. “아저씨 뭐하시는 분이세요? BJ(개인방송 진행자)예요?”라고 묻자 김 대표는 “나 TJ(이니셜)”라고 말한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이를 본 누리꾼들은 ‘참신하다’, ‘친근감이 느껴진다’, ‘택진이형 야구와 게임을 동시에 홍보하신다’, ‘연기가 조금 어색하지만 재밌다’ 등 뜨거운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연예인이 아닌 회사 대표가 직접 출연한 것도 한 몫을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평소 김 대표는 외부 노출에 거리낌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김 대표는 대외행사에 꾸준히 많이 참여한다”며 “게임에 관한 게 있으면 나가서 발표도 많이 하고, NC다이노스 구단주로서 매년 개막전과 시즌 마지막 경기에도 참가한다”고 말했다.

리니지M으로 모바일 게임의 역사를 쓴 엔씨소프트는 이번 광고 호응에 힘입어 신규 유저 유치 및 기존 유저들에게 매력 어필을 하며 흥행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엔씨소프트의 영업이익은 3천290억원, 매출은 6천9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5.3%, 221.2% 증가해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4분기 매출이 4천억원을 넘으면서 연내 1조원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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