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통일운동을 위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풀뿌리 통일운동'을 지향하는 민간단체인 '액션 포 원 코리아(Action for One Korea·AOK)가 11일 국내에서 창립했다.

AOK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예장동 서울유스호스텔에서 창립식을 열고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 이날 창립식에는 정연진 창립자 비롯해 소셜네트워크(SNS) 등을 통해 뜻을 함께한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단체는 분단 68년 동안 한국민과 해외동포들이 공감하며 동참할 수 있는 '시민 참여형 통일운동'이 부족했다는 점은 인식하고, 소수 운동가에 집중된 낡은 정치 이념을 뛰어넘어 문화와 인간중심의 통일운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통일운동의 국제화 ▲통일운동의 생활화 ▲통일운동의 보편화 등 3대 지침을 세웠다.

이 단체는 이산가족과 실향민의 아픔 등 분단의 고통을 인류 보편성에 호소하는 'global Peace Korea'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할리우드 최고의 미디어전문가들과 연계해 국제여론을 형성하고, 통일을 반대는 주변 국가들의 반대를 넘어 통일을 세계의의 꿈을 승화해나갈 방침이다.

또 남북의 역사와 문화 언어 등의 동질성을 회복하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하고, 일반인들도 쉽게 공감하면서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풀뿌리 통일운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일반시민 스스로 통일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평생 배움 공동체인 '원코리아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창의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날 창립식에서는 ▲미국·유럽·서울 실시간 연결 ▲통일이 되면 좋은 이유 참가자 발표 ▲캠페인 통일 붓글씨 퍼포먼스 ▲희망찬 통일 노래 부르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지난달 미국 LA에서 출범한 AOK는 미국에서 미 의회의 정신대 결의안 채택과 일본의 UN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저지 시민운동 등을 펼쳐온 '바른역사정의연대(Historical Justice Now)'의 정연진 대표가 창립자다.

정 대표는 "낡은 이념지향적인 기존 통일운동을 뛰어넘어 새로운 통일시대를 준비하고자 하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공감하고 쉽게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풀뿌리 통일운동이 중요하다"며 "하나된 나라를 우리들 힘으로 준비하고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고 설립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낡은 이념에서 벗어나 남북의 동질성을 회복할 수 있는 문화와 인간 중심의 시민참여 통일운동이 필요하다"며 "통일시대를 열어갈 새로운 시민운동을 비롯해 전 지구촌이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지지가호 성원할 수 있도록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미디어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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