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등 시즌별 마케팅 전략으로 ‘손님몰이’ 나서

정원e샵 홈페이지<사진=대상>
정원e샵 홈페이지<사진=대상>

[현대경제신문 김병탁 기자] 식품업계가 자체 운영하는 직영몰을 통해 꾸준한 매출신장을 보이고 있다.

1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동원F&B, 대상, 사조그룹 등 식품업체들이 식품 온라인 쇼핑 문화 발달 및 유통구조 다변화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자사 제품을 취급하는 직영몰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직영몰은 일반 유통채널과 달리 물량 수급 및 재고처리가 수월할 뿐 아니라 중간 유통과정이 생략돼 소비자는 물론 제조업체에게도 큰 이익을 남겨주고 있다.

동원F&B의 동원몰은 2013년 100억원에서 3년 만에 200억으로 거래액이 2배 증가했다. 특히 추석과 설날 등 선물세트가 한창인 시즌에 다양한 할인행사 및 쿠폰 증정으로 꾸준히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동원업계 관계자는 “동원몰을 통해 추석과 설날 등 선물세트가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며 “이번 긴 추석 연휴 기간 역시 선물세트 판매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대상의 '정원e샵‘ 도 지난 2년간 40%에 달하는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회원 수 역시 2012년 1만 명 수준이었으나 공격적인 마케팅과 서비스 환경 개선을 통해 2017년 현재 7만 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또 최근 5월 리뉴얼 오픈 이후 모바일 채널의 매출과 회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0%에 가까운 성장률과 함께 이번 추석 시즌에 높은 거래량을 보였다.

대상 관계자는 “최근 추석 기간동안 출석이벤트와 카테고리별 반값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냉동, 냉장, 편의식 제품의 평소 대비 매출이 20% 이상 신장했다”고 설명했다.

사조그룹도 지난 4월 사조몰을 출시했다. 오픈 이후 100일 만에 약 10만명이 가입하며 올해 가입자 100만명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

추석 명절 기간 다양한 사조 해표 선물세트를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여 고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으며 일반 상품 외에 선물세트를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가입이 이어져 매출 및 가입자가 상승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맛과 제품의 질뿐 아니라 가격대비 가성비까지 고려한 합리적인 소비를 하고 있는 추세다”며 “직영몰은 중간 단계를 생략해 제조업체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만족도까지 높여줘 매년 꾸준히 매출이 상승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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