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단독 행장직 부활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윤종균 KB금융지주 회장이 겸직 해온 KB국민은행장직 3년 만에 분리될 예정인 가운데 신임 행장으로 허인 영업그룹 대표 부행장(사진)이 사실상 내정됐다.

11일 오후 3시 KB금융지주 상시지배구조위원회는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허인 부행장을 내정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을 결정한 확대지배구조위원회는 KB사태 이후 윤 회장이 겸직해 온 KB국민은행장의 분리 방침을 밝혔다.

이후 상시지배구조위원회는 내외 후보군을 대상으로 은행장 후보 적합도 여부를 검토해 왔고 이날 허 부행장을 최종 후보로 낙점했다.

허 부행장의 차기 행장 선임 여부는 12일 예정된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 심층인터뷰 및 16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은행장 취임 후 허 부행장은 KB금융지주 비상임이사로도 추천될 예정이다.

허 부행장은 영업그룹대표는 물론 경영기획그룹 대표(CFO) 등 은행 핵심 업무를 두루 경험해 왔으며 상시지배구조위원회에서도 이 같은 경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KB국민은행 신임 행장 임기는 11월 21일부터 2년간이며, 허 부행장은 임기 시작 전까지 내정자 신분으로 조직체계 정비 및 경영전략 구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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