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플 앱스토어 인기·매출순위서 각각 최대 59위·199위까지 떨어져

와이디온라인의 모바일 게임 ‘라인 블리치:파라다이스 로스트(이하 라인블리치)’ 이미지. <사진=와이디온라인>
와이디온라인의 모바일 게임 ‘라인 블리치:파라다이스 로스트(이하 라인블리치)’ 이미지. <사진=와이디온라인>

[현대경제신문 유성현 기자] 와이디온라인의 모바일 게임 ‘라인 블리치:파라다이스 로스트(이하 라인블리치)’가 일본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와이디온라인은 일본 유명 IP(지적재산권)를 기반으로 만든 라인블리치를 지난달 일본에 야심차게 출시했다. 특히 70만명의 사전예약자를 기록하며 흥행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최근 일본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 순위가 59위까지 떨어지고 매출 순위 또한 최대 199위까지 하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적자 탈출 및 분위기 반전을 노리던 와이디온라인은 또 다른 활로를 물색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모바일 게임 순위 사이트인 게볼루션에 따르면 라인블리치는 지난달 29일 출시 첫날 일본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2위를 기록, 다음날 30일 2위로 껑충 뛰었으나 이후 줄곧 내리막을 걸었다.

이달 3일에는 10위, 6일 20위, 7일 30위까지 떨어졌던 순위가 지난 10일에는 무료 59위까지 하락했다. 11일 25위로 상승하긴 했으나 여전히 저조하다.

매출 순위는 더 우려된다.

라인블리치의 인기 순위 최고기록(2위)을 달성한 지난달 30일 매출순위는 179위를 기록했으며 이후 오르락 내리락하다 11일 199위까지 떨어졌다. 100위까지 기록되는 매출순위를 봤을 때 이 기록은 순위권 밖인 셈이다.

특히 일본에서 애플 아이폰의 점유율이 지난해 기준 54%에 달하는 것을 감안할 때 이는 처참한 성적으로 분석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인기순위는 다운로드 수가 증가하거나 이벤트를 통해 유저들이 유입했을 때 올라가지 그냥 오르진 않는다”며 “라인블리치가 10일 59위에서 하루새 25위로 20단계 이상 올라간걸 보면 와이디온라인이 이벤트를 했던가 광고가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인기·매출 순위가 초반에 중요한데, 순위가 오른 것을 보면 뭔가 계속 시도를 하는 것 같다”며 “적어도 이번주까지는 한 번 지켜봐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와이디온라인 관계자는 “10일부터 라인블리치에서 라인스티커를 주는 프로모션이 들어갔다”며 “이는 플랫폼이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마케팅 중 하나로, 다른 마케팅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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