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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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해외여행객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해외카드 사용자가 1천만명을 돌파했다. 사용액 또한 16조3천520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한국은행의 ‘국내거주자의 해외 카드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해외카드 사용자는 1천79만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사용자 수를 살펴보면 해외카드 사용자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555만명이던 해외카드 사용자는 2013년 636만명, 2014년 745만명, 2015년 919만명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 1천만명 대를 돌파했다.

해외카드 사용액도 2012년 10조7천900억원에서 2016년 16조3천520억원으로 5조5천620억원(51.5%) 증가했다.

해외카드 사용이 늘어나는 것은 해외여행객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내국인 출국자 수는 2012년 1천373만7천명에서 2016년 2천238만3천명으로 증가했다.

2015년, 2016년은 전년 대비 증가율이 20%, 16%로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최근 들어 급속도로 늘어나는 모양새다.

해외카드 사용 금액별로 살펴보면 5만 달러 이하가 1천78만1천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중 개인 사용자가 1천48만9천명으로 대다수였다.

5만∼10만 달러 구간에는 1만2천명, 10만∼30만 달러 구간에는 5천명이 분포했으며 고액은 주로 법인이 사용했다.

30만∼50만 달러는 500명이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법인 사용자는 300명을 기록했다.

50만 달러 초과는 500명이 사용했고 법인 사용자가 40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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