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코빗 인수…엠게임, 코인숲·페이또와 공동사업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국내 게임업체들이 가상화폐 사업에 연이어 진출하고 있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엔엑스씨)는 코빗의 주식 12만5천주를 최근 912억5천만원에 취득했다.

이에 따라 NXC는 코빗 주식 총 13만6천228주를 보유하게 됐으며 지분율은 65.19%로 뛰었다. 코빗은 지난 2013년 7월 설립된 온라인 가상화폐 거래소다. 빗썸, 코인원과 함께 국내 3대 가상화폐 거래소로 꼽힌다.

넥슨 관계자는 “NXC가 가상통화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보고 코빗 인수를 추진했다”며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고 4차 산업혁명에 맞설 수 있는 사업다각화를 위한 투자 목적을 우선으로 계획했다”고 말했다.

엠게임은 넥슨보다 앞선 지난달 21일 비트코인·알트코인 채굴전문기업 코인숲, 가상화폐 거래소 페이또와 함께 가상화폐 채굴 및 거래소 운영 등 가상화폐 관련 공동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엠게임은 기존에 주력했던 게임 서비스는 그대로 진행하며 올 하반기 개장을 앞두고 있는 가상화폐 거래소 페이또에 기술 지원과 2천1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엠게임의 게임 포털을 활용하는 다양한 마케팅을 통한 활성화에 나선다.

가상화폐 채굴 관련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 분야를 넘어 게임 시장에서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과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해 나갈 계획이다.

엠게임 관계자는 “모바일시장에서 장기적으로 발전하기 위한 미래 먹거리 사업인 가상화폐를 관심 있게 봤다”며 “가상화폐에 관련된 최고 전문 기업과 함께 계획한 사업을 차근차근 진행시켜 나가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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