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술 지원으로 독거노인 돌봐… 고독사 예방 등 활동 펼쳐

KT그룹 IT서포터즈가 스마트 뇌활력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들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KT>
KT그룹 IT서포터즈가 스마트 뇌활력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들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KT>

[현대경제신문 유성현 기자] KT그룹 IT서포터즈는 지난 13일부터 28일까지 서울·광주·충남 계룡·대구시에서 어르신들의 치매 진단 및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29일 밝혔다.

어르신들은 뇌 활력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신체 활동과 함께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으로 색칠체험과 VR(가상현실) 세계여행 체험 등 IT기술을 즐겼다.

KT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치매극복의 날 행사인 ‘실버 문화 페스티벌’에서도 신나는 뇌 운동 한마당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여기서는 병원, 약국, 의사 정보와 함께 다양한 건강 정보를 알려주는 ‘포켓닥터’ 애플리케이션을 시연해 어르신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KT는 도서·산간 지역의 정보격차 해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기가스토리’ 지역과 쪽방촌에 거주하는 노년층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IT기술을 접목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남 신안군 임자도의 독거노인 댁내에는 동작 여부 정보를 면사무소 관리 담당자에게 주기적으로 보내주는 감지 센서가 설치됐다. 이를 통해 일정 기간 주거자의 동작이 없을시 관리 담당자가 전화를 걸어 상태를 확인하거나 방문하는 등 긴급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백령도와 교동도에 거주하는 독거노인은 전력 사용량 기반 센서를 통해 면사무소 복지팀의 지원을 받는다. 독거노인 댁내 전력측정 센서로 측정된 데이터는 면사무소로 전송돼 복지 상담사가 시간별 전력 사용량을 점검하고, 사용량이 평소와 다른 경우 문자, 전화 등으로 이상 여부를 확인한다.

특히 KT는 용산구 동자동 및 남대문 쪽방촌에 거주하는 독거노인의 안전과 고독사 예방을 위해 ‘스마트 IoT 센서’를 부착한 LED(발광다이오드) 전등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 IoT 센서는 동작감지 기능을 통해 관리 담당자에 이상 유무를 전송하고 문자음성 자동변환(TTS)과 비상벨 기능도 갖추고 있어 안내방송 및 긴급상황 전파가 가능하다.

KT는 11월까지 스마트 IoT 센서에 전등을 켜지 않아도 움직임을 감지하는 상시 전원 기능을 추가하고, 도어 열림 감지 센서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람이 집 안에 있을 때와 없을 때를 구분해 독거노인의 건강과 안전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선주 KT 지속가능경영센터장 상무는 “KT그룹 IT서포터즈의 치매예방 교육이 치매 확산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노년층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KT의 IT 기술을 통해 독거노인 케어뿐만 아니라 고독사 방지, 사후 방치 등 사회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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