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사업구조 확보…그룹 지배구조 안정화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 지주회사인 금호홀딩스가 금호고속을 흡수합병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홀딩스가 금호고속을 흡수합병한다고 28일 밝혔다. 양사의 합병은 세부 절차를 거쳐 올 11월 말 완료될 예정이다.

금호홀딩스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박삼구 회장의 아들 박세창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장이 지분을 각각 26.73%와 19.88% 보유하고 있다. 이 외 박 회장의 특수관계인 지분을 다 합치면 60.97%다.

금호홀딩스는 박 회장이 금호산업을 인수하기 위해 지난 2015년 10월 설립한 금호기업과 금호터미널이 지난해 6월 합병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금호고속은 박 회장의 부친인 고(故) 박인천 금호아시아나그룹 창업주가 지난 1948년 세운 광주여객이 모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현재의 모습을 갖추는 게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지난 2012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경영난을 겪으면서 매각됐다가 지난 6월 금호홀딩스가 지분 100%를 4천375억원에 인수하면서 다시 박 회장의 품에 안겼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금호홀딩스의 수익성과 재무안전성을 보강해 안정적인 그룹 지배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병을 계기로 금호홀딩스는 연간 6천억원의 매출과 800억원에 달하는 안정적인 EBITA(세전영업이익)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게 되며 금호아시아나그룹 전체의 지배구조도 안정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