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드라이브’ 확대 · 글로벌 브랜드와의 제휴 강화

모델들이 KT의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차량 전용 플랫폼 기가드라이브를 통해 음성으로 차량을 제어하고 있다.<사진=KT>
모델들이 KT의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차량 전용 플랫폼 기가드라이브를 통해 음성으로 차량을 제어하고 있다.<사진=KT>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KT는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2년 커넥티드카 사업에서 매출 5천억원 달성 목표와 자동차 소프트웨어 전문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자동차 산업의 특성 상 양산 적용 2~3년 전에 계약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2018년부터 매출이 발생 해 2020년에 본격화 될 예정이다.

KT는 이번 기자간담회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와의 커넥티드카 상용 서비스 추진 현황, 차량 전용 플랫폼 ‘기가드라이브(GiGA drive)’ 기반 확대와 인공지능(AI), 콘텐츠를 통한 카인포테인먼트 사업 강화 등 커넥티드카 사업 내용과 향후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KT는 우수한 네트워크, 전용 플랫폼, 음악·지도·위치관제·내비게이션 등 콘텐츠 역량을 바탕으로 지난 2년간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과 계약을 체결했다.

13년간 파트너사 관계인 현대자동차 외에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를 비롯해 영국, 프랑스, 일본, 미국의 13개 자동차 브랜드와 커넥티드 플랫폼 서비스 제공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있다.

협력을 기반으로 KT와 현대자동차는 ‘기자지니(GiGA Genie)’를 연동한 원격시동, 위치안내 등 인공지능 기반의 음성 인식을 통한 차량 제어를 시연했다.

또한, 메르세데스-벤츠는 9월 초에 출시한 ‘더 뉴 S-클래스’에 KT의 네트워크, 지도 등을 적용하여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를 선보였다.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는 사고가 발생하면 차량이 위험을 감지해 현 위치와 안전띠를 착용한 탑승 인원 등의 정보를 고객센터로 전달하는 ‘e콜’, 고장 시 24시간 긴급출동을 요청할 수 있는 ‘b콜’, 목적지 문의·연결, 주변 맛집 검색 등 개인 비서 역할을 하는 ‘i콜’ 기능을 제공한다.

KT는 안정적인 통신 네트워크, 타 시스템과의 유기적인 연동, 음악·지도 등 인포테인먼트 서비스와 실시간 관리 및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 가능한 플랫폼 ‘기가드라이브’의 기반 확대도 계획 중이다.

KT는 글로벌 업체들과의 협력해 완성도를 높인 ‘기가드라이브’에 기반 하여 더 많은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와의 사업 계약을 확대할 계획이다.

차량 제조사 외에도 글로벌 통신사, 솔루션 전문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SIM 교체 없이 전 세계 각 국가별 통신사와의 호환성을 확보할 수 있는 e-SIM 서비스 도입을 위한 기술 개발을 완료했으며 실제 상용 서비스 적용을 위한 구체적 논의도 진행 중이다.

KT는 운전자가 자동차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UI·UX가 포함된 차량 인포테인먼트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카인포테인먼트 사업을 강화 해 1년 가량의 연동 테스트 후 고객사들의 차량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김준근 KT GiGA IoT 사업단장은 “KT는 앞으로도 사람을 생각하는 혁신기술 개발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글로벌자동차 브랜드들의 동반 파트너로서 변화하는 자동차 산업 생태계 안에서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