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양자암호통신' · KT '의료사업' · LGU+ ‘사회공헌’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가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신사업에 다각도로 접근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통신암호 기술을 개발했으며 KT는 카자흐스탄에 헬스케어플랫폼 기반 의료 ICT 사업을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IoT서비스를 활용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2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ITU 텔레콤월드 2017'에서 5G 시대에 보안의 패러다임을 바꿀 핵심 기술인 양자암호통신을 선보인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의 복제 불가능한 특성 등을 이용한 통신 암호 기술로 현존하는 어떤 해킹 기술로도 뚫을 수 없는 보안 체계다.

양자암호통신의 핵심장비인 양자난수생성기(QRNG)는 기존에 사이즈가 크고 가격대도 수백~수천만 원에 달해 일반인들이 쓰는 대량 생산 제품에 탑재하기 어려웠다.

SK텔레콤이 개발한 제품은 가격도 저렴하며 전 세계에서 제일 작은 5㎜×5㎜ 크기의 메모리 반도체칩 형태다.

자율주행차나 드론, 스마트폰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제품에 양자난수생성기를 손쉽게 탑재해 보안 수준을 높일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ITU 텔레콤월드 2017'에서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양자암호통신에 대한 해킹 시도가 차단되는 과정을 직접 시연할 예정이다”며 “ICT 기술을 활용한 새롭고 더 강력해진 보안 기술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KT는 카자흐스탄 알마티(Almaty), 악토베(Aktobe), 동카자흐스탄 지역 소재 10개 병원에 ICT 사업의 일환인 디지털 헬스 케어 솔루션 기기 설치 및 사용자 교육을 완료했다. 9월부터 해당 병원에서 디지털 헬스 케어 솔루션에 기반한 환자 진단을 시행하고 있다.

디지털 헬스 케어 솔루션은 소량의 혈액과 소변으로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 당뇨 등 질환을 신속 진단할 수 있는 모바일 진단솔루션이다.

KT는 헬스케어플랫폼도 구축했다. 헬스 케어 플랫폼은 여러 종류의 진단기기와 연동해 시간,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환자 정보를 확인하거나 병원 환경에 맞게 환자 차트를 구성할 수 있는 모바일 의료정보시스템으로 더 편리한 환자관리가 가능해졌다.

LG유플러스는 ICT 활용도를 높이고 사회적 가치를 늘려 사회공헌 활동에 기여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일부터 독거노인들의 고독사를 방지하기 위해 독거노인 1천명에게 IOT서비스를 지원했다.

IOT 전기료 알리미로 전력 사용량을 모니터링 해 3일간 사용량의 변화가 없거나 미미한 이상 징후 발생 시 생활관리사의 휴대전화로 알람 메시지가 발송되는 앱을 개발했다.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한국장애인재활협회와 함께 전국 청각장애인 및 중증 장애인 3천가구에 홈 IoT 서비스를 평생 무상 지원도 실천했다.

청각장애인과 이동의 어려움을 겪는 중증 장애인 가구에 홈 IOT 단말기와 이용료, 설치비를 모두 무상으로 지원 해 안전과 에너지절감 등 장애인들의 생활편의를 돕는다.

업계 관계자는 “ICT는 미래 먹거리 사업인 5G, IOT, 빅데이터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보일 수 있는 기술로 활용 가치가 높고 보다 더 편안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는 단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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