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라인서 세관·입국 심사…“수속 시간 대폭 단축”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세계 최대 항공사 동맹체인 스타얼라이언스(Star Alliance)가 회원사 중 하나인 유나이티드항공의 허브 미국 시카고 공항에서 환승객을 위한 ‘커넥션 서비스(Connection Service)’를 실시한다. 스타얼라이언스에는 아시아나항공이 속해있다.

현재 시카고 공항에서 환승하는 국제선 이용객은 연결편 탑승 전 세관 검사와 미국 입국 심사를 거친다.

하지만 커넥션 서비스의 도입으로 환승객들은 전용 라인에서 심사를 받을 수 있다. 더불어 미국 공항의 경우 환승 전 위탁 수하물을 찾은 후 다시 부쳐야 하는데 이때 환승객 수하물이 우선 처리돼 수속에 걸리는 시간이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또한 커넥션 서비스가 시행되면 전용 소프트웨어가 지연 운항으로 인해 연결편 환승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탑승객을 모니터링하고 공항 직원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게 된다.

스타얼라이언스는 이번 커넥션 서비스 도입을 계기로 프랑크푸르트와 뮌헨, 휴스턴 등 전 세계 11개 공항에서 제공하고 있는 유사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통합해 회원사 환승객의 편의를 확대할 방침이다.

크리스티안 드래거(Christian Draeger) 스타얼라이언스 부사장은 “커넥션 담당 직원은 탑승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연결편 정보를 받아 해당 고객을 환승편으로 안내하고 수하물이 신속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한다”며 “만약 이런 조치가 불가능한 경우 여정 재예약을 도운다”고 말했다.

마이크 한나(Mike Hanna) 유나이티드항공 부사장은 “환승이 빠듯할 때 스타얼라이언스의 커넥션 서비스는 손님의 심신을 안정시킨다”며 “커넥션 서비스를 통해 환승 허브로서 시카고 공항의 위상도 더욱 높아지고 회원사 이용객에게도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카고에 취항중인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는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해 에어캐나다, 에어인디아, 터키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총 14개이며, 시카고에서 31개국 187개 도시로 매주 1만7천500편의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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