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 스토리 현장 방문· 전통놀이 등 다양한 활동 진행

KT그룹 임직원 봉사단과 가족이 실향민 어르신의 집을 방문해 추석 음식을 나누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KT>
KT그룹 임직원 봉사단과 가족이 실향민 어르신의 집을 방문해 추석 음식을 나누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KT>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KT는 22~23일 인천시 강화군 교동도에서 실향민, 탈북민 가족을 위해 KT그룹 임직원 봉사단과 가족이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KT와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이 주최하고, KT DS, KT 에스테이트, KT 파워텔 등 KT그룹사가 참여한 이번 행사는 추석에 고향에 갈 수 없는 실향민, 탈북민 가족들과 함께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진행됐다.

교동도는 황해도 연백까지의 거리가 불과 2.2km에 불과한 곳으로 6.25 전쟁 이후 북한을 떠나온 실향민이 대거 정착한 사연이 있는 지역이다.

이번 봉사에서는 KT 그룹사 임직원 봉사단 가족과 실향·탈북민 가족 약 50여 명이 함께 모여 송편, 만두 등 추석 음식과 손가락과자, 인조고기밥 등 북한음식을 만들어 실향민 어르신들께 배달했다.

고향에 갈 수 없는 주민들은 직접 만든 추석 음식과 북한 음식을 나누며 명절을 앞두고 떠나온 북한에 대한 추억을 나눴다.

봉사단 가족과 탈북민 가족들은 대룡 시장, 추억의 스튜디오, 스마트팜 토마토 수확 등 교동도 곳곳에 적용된 교동 기가 스토리 현장을 찾아 함께 체험했다.

남북한의 전통놀이를 함께하며 풍성한 명절을 미리 즐기는 시간도 가졌다. 탈북 가족의 스토리를 소개하며 통일의 의미를 나누는 통일 대화 시간에는 어린 자녀들의 분단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며 평화와 통일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실감케 했다.

KT 에스테이트 주세웅 과장은 “여러모로 남북관계가 어수선한 시기에 평화와 통일의 중요성에 대해 가족들과 함께 생각해 보고 싶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며 “실향민 어르신과 탈북민 가족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KT가 시행하는 기가 스토리로 인한 마을의 긍정적인 변화도 보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선주 KT 지속가능경영센터 상무는 “이번 ‘KT그룹 임직원 봉사단’ 활동을 통해 분단의 아픔을 가진 실향민, 탈북민과 평화와 통일의 섬 ‘교동 기가 아일랜드’의 의미를 나눌 수 있어 더욱 뜻 깊었다”며 “KT는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소외 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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