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올 시즌 3번째로 출전한 월드컵 대회에서 시즌 최고 성적인 개인종합 4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4일(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2013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소피아 대회에서 볼(17.550점), 후프(17.800점), 곤봉(17.400점), 리본(17.850점) 4종목 합계 70.600점을 받아 개인종합 4위에 올랐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이다. 지난달 포르투갈 리스본, 이탈리아 페사로 대회에서는 연이어 개인종합 9위에 머물렀다. 특히 상위권 진입이 가능한 4종목 합계 70점 이상을 받아 고무적이다.

또 전 종목에서 종목별로 상위 8위까지 진출할 수 있는 결선에 진출했고 특히 후프 종목에서는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종목에서 전체 1위로 결선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연재는 후프 17.800점으로 1위, 곤봉 17.400점으로 3위, 리본 17.850점으로 4위, 볼 17.500점으로 5위에 올랐다.

이번 소피아 대회는 '카테고리 B' 대회보다 상금과 랭킹 포인트가 높아 정상급 선수들이 빠지지 않는 '카테고리 A' 대회여서 손연재의 활약이 더욱 돋보인다.

4종목에서 모두 결선에 오르며 리스본, 페사로 대회에 이어 3연속 메달 획득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

손연재는 지난주 페사로에서 열린 월드컵 리본 정목 결선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지난달 초에는 리스본 대회 볼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개인종합 우승은 야나 쿠드리야프체바(러시아·72.583점)가 차지했고 은메달은 실비아 미테바(불가리아·71.750점), 동메달은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71.650점)에게 돌아갔다.

종목별 결선은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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